>> 발해투어, ‘1박2일 상품 출시’…
>> ‘한-일 근대사 산증인’ 역사·빼어난 자연 큰매력
대마도 전문 랜드 ‘발해투어’가 1박2일 대마도 투어 관련 상품 홍보에 발 벗고 나섰다.
대마도는 부산에서 약 50km 가량 떨어진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의 섬이다.
발해투어의 1박2일 대마도 투어 상품은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대마도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는 일정을 갖추고 있으며 황백현 발해투어 사장 및 대마도 전문 박사가 동행해 대마도에 깃든 한국과 일본 양국 간의 첨예했던 역사적 갈등 및 사건을 생생한 해설로 곁들여 제공한다.
첫 날, 대마도 배편을 운행하고 있는 부산 국제 여객 터미널 앞에 오전7시10분에 집결해 출국수속 후 오션플라워에 몸을 싣는다. 배는 두 시간 정도를 항해해 오전11시경 대마도 이즈하라항에 닻을 내린다.
대마도서 첫 번째 일정은 이즈하라 지역에서 이뤄지는 도보관광인데 이 때 등반 혹은 관광을 선택할 수 있다. 등반을 선택할 경우 대마도의 봉우리로 불리며 일본 시가모음집 만요슈에서도 언급된 바 있는 아리아케산 해발 558미터 경을 등반한다. 약 2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관광을 선택하면 친일매국노 이완용이 고쿠분 쇼타로 묘비에 새긴 친필 글씨를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1872년 대마도에 조선 침략 준비를 위한 통역사 양성소 ‘한어학소’가 설립됐는데 이 곳 출신이자 을사늑약 조약문 및 한일 합명문 초안을 작성한 고쿠분 쇼타로가 사망하자 이완용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묘비명을 썼다.
이 외에도 일제 강점기 때 구국 의병항쟁을 행한 최익현 선생의 순국비 수선사, 순국지 나카라이 기념관, 최익현초당지 등을 둘러보며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결혼봉축비, 금석성 등 한이 서린 조선 말기 및 일제 강점기의 역사가 깃든 여러 장소를 둘러본다. 중식은 현지식으로 제공되며 석식은 지역 명물인 돌판구이 ‘이시야키’로 이는 개별 부담이다.
둘째 날은 히타카츠 지역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전용버스로 이동한다. 고려문, 소학교적을 비롯해 대마도 최초운하 대선월과 대마도서 가장 오래된 사적지인 소선월을 둘러본다. 또한 대마도에 거주했던 한국인 6,000여 명이 강제 동원돼 만들어진 만제키바시 다리를 관광한 후 바다의 신을 모신 해궁으로 용궁전설을 가진 와타즈미 신사, 엔쯔지 등을 들른다.
이 후 일본 100선 해수욕장인 미우다해변과 한국전망대, 에보시타케 전망대, 생명의 샘으로 알려진 도노자키를 둘러본 후 면세점 쇼핑 및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조식은 숙소에서 중식은 현지식으로 제공된다. 준비된 일정이 끝나면 오후 4시30분 경 대마도 히타카츠항으로 이동해 오션플라워 탑승 후 부산에 5시40분경 도착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황백현 박사는 “대마도는 역사와 로망이 있는 섬이자 한일 근대사의 중심지다. 대마도 관광을 통해 많은 분들이 뼈아픈 우리의 역사를 토론하고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민지 기자> smj@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