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힐스 리조트 및 3색 골프 주력중국 최남단 하이난성의 하이커우가 동계시즌 골프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티웨이항공과 인천~하이커우 전세기를 체결한 AMS가 있다. 강명수 AMS 부장을 만나 골프여행지로써 하이커우의 매력과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조윤식 기자> cys@gtn.co.kr
AMS는 어떤 업무를 하는가.
올해 10주년을 맞은 AMS는 중국지역을 전문으로 하는 랜드사다. AMS는 지난 7월 티웨이항공 인천~하이커우 노선의 전세기 운영을 체결해 내년 7월까지 안정적인 좌석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비록 올 봄부터 사그라지지 않는 사드 관련 이슈로 중국 아웃바운드 시장이 침체기에 있지만, 동계 시즌 하이커우 겨울 골프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지난 8월8일에는 대구에 지사를 설립해 대구국제공항을 허브로 삼는 티웨이항공과의 협력을 통해 지방 노선의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골프여행지로서 하이커우의 매력은.
하이난성은 연평균 기온이 약 24℃ 정도의 섬으로 중국 내에서도 가장 온화한 지역이다. 특히 11~3월에는 약 15~25℃ 정도로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를 보여 라운딩에 최적화됐다. 반면 여름에는 더운 날씨 탓에 힘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한적해 ‘황제골프’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골프 인프라가 굉장히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가격 면에서는 동남아보다 높지만, 전세기를 띄우는 등 전략적인 마케팅을 통해 평균 가격을 많이 낮췄다. 또한 지상비가 거의 추가요금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미션힐스 리조트는 어떤 곳인가.
미션힐스 리조트(Mission Hills Resort)는 하이난 내에서도 최고의 골프 리조트로 꼽힌다. 이곳은 LPGA 대회가 열린 장소로 유명하며 국내외의 정상급 프로골퍼들이 찾는 곳이다. 골프장 규모도 10개 코스 180홀을 갖춰 웅장함을 자랑한다. 리조트 전체 크기가 마카오 면적보다 조금 작은 수준이라 설명하면 크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골프시설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많다. 기네스북에 등재 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파와 168개의 미네랄 온천, 레스토랑, 쇼핑몰까지 두루 갖춰 리조트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미션힐스 리조트 외에도 ‘3색 골프’라는 이름으로 조금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골프 상품도 준비했다. 미시·뷰티플·메이란 C.C를 이용하는 상품으로 80만 원대부터 시작해 110만 원대로 시작하는 미션힐스 리조트보다 훨씬 저렴하다.
골프 외에도 집중하는 분야가 있나.
하이난성은 크게 하이커우와 싼야 두 곳으로 나눠진다. 휴양지로 유명한 싼야와 달리 하이커우는 사실 골프를 제외하고는 관광 요소가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리조트 중심의 가족 휴양지로 홍보하고 있다. 물론 해변과 리조트의 거리가 멀고 발리나 몰디브, 푸켓보다 수상 레저 인프라도 부족해 훌륭한 리조트 시설을 앞세우려는 점도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 리조트 내에서도 온천이나 테마파크 등 모든 휴양 시설을 충분히 갖췄기 때문에 가족 여행자들에게도 훌륭한 여행지다.
사드 이슈로 인한 판매의 어려움은 없는가.
올봄에 불거진 사드 이슈로 인해 중국 아웃바운드 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건 사실이다. 하이커우 역시 추석연휴 및 성수기에는 큰 홍보 없이도 많은 관광객이 모이지만, 비수기가 길어 이 시기를 어떻게 공략하는 것이 손익분기점 달성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추석 이후 모객을 위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얼마 전 시작한 홈쇼핑과 여행사 연합 상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지역을 알리고 있다. 지역이 이름나게 되면 여행객들은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이라 기대한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일단 여행지로서 하이커우의 매력을 알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이후 현실적인 목표는 하이커우를 찾는 관광객의 수를 늘리는 것이다.
TW 하이커우 골프 상품은 목요일 출발 3박5일, 일요일 출발 4박6일 두 가지 패턴으로 운영된다. 6일 일정에서는 미션힐스 리조트의 10개 코스 180홀을 전부 도는 ‘마라톤 골프 코스’도 있어 많은 골프 마니아들이 찾아왔으면 한다.
하이커우 지역은 골프뿐만 아니라 관광지로서의 인프라도 점점 발전하고 있어 아름다운 섬에서 휴식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올해에도 하이커우가 효자 노선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