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X 연합으로 차별화·FIT 사로잡는 에어텔
지난 11월1일 홍콩여행의 차별화를 꿈꾸며 새롭게 출범한 하이원투어가 첫 단추를 끼우는 데 성공했다. 하이원투어는 투어마트의 자회사로 미주 지역 전문가 이춘화 대표<사진·右>의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여기에 오랜 동남아 경력의 김상헌 소장<사진·左>을 영입하고 홍콩항공의 연합 간사를 맡으며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사람을 만나 하이원투어만의 전략과 목표를 들어봤다.
<조윤식 기자> cys@gtn.co.kr
하이원투어는 어떤 회사인가.
지난 11월1일 오픈한 하이원투어는 오직 홍콩만을 전문으로 하는 랜드사다.
지난 10월26일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했고, 홍콩항공 요금설명회 때 업계에 첫 공식 인사를 했다.
새롭게 사무실을 오픈하고 법인을 세우기까지 모든 과정을 단 2주 만에 끝냈다. 하이원투어는 홍콩항공의 간사를 맡은 주관 랜드사로 15개 연합사에 ‘I LOVE 홍콩’ 패키지 상품과 FIT 여행자를 위한 ‘MY STYLE’ 에어텔 상품을 판매 중이다.
홍콩 전문 랜드를 오픈하게 된 계기는.
올 초 HX 좌석을 배정받아 캐나다 로키 지역과 홍콩을 묶어 추석 연휴 10일 상품을 판매했다. 모객이 잘 이뤄지고 관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지역에 대한 갈증과 호기심이 있던 참이었다. 홍콩항공 노선이 증편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손을 잡게 됐고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기존 홍콩시장이 소수 업체에 의해 과포화된 상태였기 때문에 초기 진입이 굉장히 어려웠다. 때문에 기존 랜드사들과는 상생하고 하이원투어 만의 강점을 내세워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홍콩항공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어 든든하다.
HX 연합 상품의 장점은.
홍콩항공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운항 스케줄이다.
HX 연합상품의 경우 에어텔 오전 6시30분 출발, 패키지 오후 4시10분 출발 스케줄을 주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존 홍콩 여행자들의 큰 불만사항은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 비행기를 이용하기 위해 공항에서 밤을 새우는 일이었다.
그러나 홍콩항공을 이용하면 새벽 4시 역삼에서 출발하는 공항리무진을 이용해도 오전 6시30분 비행기에 여유 있게 탑승할 수 있다.
또한 여행을 마치고 인천에 도착하는 시간이 낮 12시30분이기 때문에 직장인들도 금요일 하루만 연차를 내면 꽉 찬 3일을 여행할 수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은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홍콩항공은 홍콩 국영항공사로 엄연한 FSC다. 현재 국내에 인지도를 높이는 단계기 때문에 일부 고객들은 아직도 LCC로 인식하고 있지만 우수한 기내 서비스도 장점이다.
시장 반응은 어떤가.
초반에는 홍콩항공의 장점을 알리는데 큰 노력을 했다. 보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진심 어린 마음으로 다가가자 업체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지켜봐 줬다.
특히 에어텔은 시작과 동시에 모객이 굉장히 잘되고 있다. 운항 스케줄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FIT 고객에게 어필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11월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주말 상품도 마진을 줄여서 모객을 채우고 홍보에 치중하도록 노력했다. 후발 주자로서 진입장벽이 높았지만 나름의 노하우로 잘 이겨내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우선 이번 성수기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 비시즌 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발리·몰디브 등 동남아 지역과 홍콩을 연계한 허니문 상품도 생각하고 있다.
본격적인 검증은 비수기인 내년 봄 시즌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미주 지역에서 시도하기 어려웠던 FIT의 매력을 좀 더 부각하고 싶다. 홍콩은 기존 여행자들의 재방문율이 높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서비스도 생각하고 있다.
홍콩 랜드를 처음 시작할 때 주변에서 진출하기 어려운 지역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흥미가 생기고 도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문의 : 02)2088-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