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Headline> Opinion
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행복



  • 나주영 기자 |
    입력 : 2020-04-23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에디터 사진

 

이상훈

트래버스 대표

bmirae@naver.com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어려움, 고난함, 두려움이 일상이 되어 버린 2020년 4월입니다. 근래 보기 드문 맑은 하늘도 한껏 즐기기 어려운건 여행업 최고의 어려움이 함께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겠지요.

 

나태주의 ‘행복 2’에 위안

칼럼 제안을 받고 그 어느 때보다 생각이 많았습니다.

 

 

‘괜찮다. 힘내자’ 하는 글은 너무 가식적이고, ‘힘들다. 어렵다’ 하는 글은 너무 비관적이라서 일까요. 도대체 무엇으로 글을 써야 할 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나태주님의 행복2로 글을 시작했습니다.

 

 

“괜찮지요?” 최근 지인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입니다. “네, 괜찮습니다.”

 

 

“적금 해 놓은 돈이 조금 있는데” 뜻하지 않게 엄마의 비자금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괜찮아요.”

 

 

“난 당신이 이러고 있어도 안 불편해…” 마눌님과의 동선이 꽤 겹칩니다. “응, 나도 괜찮아.”

 

 

“아빠는 괜찮지?” 아들에게서 이런 말을 처음 들어 봅니다. “걱정마. 아빤 괜찮아.”

 

 

“엄마 아빠가 좀 더 친해 진 거 같아” 딸의 말에 그래도 꽤 괜찮게 지내고 있음에 안도합니다.

 

 

다시 되돌아보는 ‘소소한 일상’

 

가족들과 집에 함께 있는 시간이 많이 늘었습니다.

 

 

마음 속으로 안부를 묻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혼자서 듣고 부를 노래 리스트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지금의 행복함을 잊지 말자’

 

 

이 시기에 행복을 논하는 것이 유쾌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행복해 하지 않는다고 나아질 것도 없어 보입니다. 엄마와 함께 밥 먹고 함께 텔레비전을 보고 함께 이야기 하는 시간이 엄청나게 많아졌습니다. 마눌과 함께 걸어 다니는 길이 엄청나게 많아졌습니다. 아들딸을 보고 얘기 나누는 시간이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을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들을, 지금 이 시간들을, 지금 이 추억들을…

 

 

그래서 지금 이 행복함을 적어 놓고, 찍어 놓고, 외워 놓으려 합니다. 나중에 잊을까봐서요.

 

 

김수현님의 글로 마칩니다.

 

 

‘낭비한 시간은 무병장수로 메워보자.’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