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사태이후 3년 만에 맞이하는 설 연휴 해외여행이 중국 발 코로나 재 확산으로 또다시 해외여행에 나서는 여행객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 8일부로 입국자 격리를 해제하고 출입국에 대한 빗장을 풀면서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큰 폭으로 늘어남과 동시에, 동남아지역 감염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설 연휴 동남아로 여행을 예약한 고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동남아 국가들 중에서도 태국이 이번 코로나 확산 변수의 핵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 여행객들이 발길을 주저하고 있다. 최근 태국정부는 “태국에서의 새로운 코로나19관련 조치는 중국을 포함한 어떤 나라의 여행자도 차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중국인 태국입국에 대해 별도 제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설 연휴 태국여행을 예약한 여행사에도 중국인에 대한 감염우려 등으로 가족여행객들의 경우 타 지역으로 여행지를 변경하거나,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태국이외 타 국가들은 중국인의 방문을 엄격히 규제하는 모습들이다.

이미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미국, 유럽, 인도 등은 중국 여행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고, 방글라데시와 필리핀 등도 검토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국인 동남아 방문 1위지역인 베트남은 중국인 입국에 대한 검역은 없으나, 사전에 방문비자를 받아야 입국이 가능하다. 9일 현재 중국인 신규 입국규정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