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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4호 2025년 10월 13 일
  • 살아난 ‘패키지 수요’…탄력 받은 ‘하나투어’

    ‘1분기 BSP발권 실적’ 분석



  • 취재부 기자 |
    입력 : 2023-04-13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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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연속 1위’ 순항…BSP실적, 2위 인터파크와 400억 차이 나

 

‘BSP 집계 제외’ 전세기 등 실적 감안하면 실제는 1200억 앞서

 

 

하나투어가 BSP(항공여객 판매대금 정산제도)실적에서 26년 연속1위로 순항중이다.

 

본지가 단독 입수한 1분기 BSP실적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1분기동안 총 2700여억 원을 발권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위 인터파크(2300여억 원)와 400억 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근소한 실적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하나투어의 경우 BSP에 집계되지 않는 하드블록, 전세기, 기획여행 등의 실적을 감안하면 대략 1분기에 인터파크와 1200억 원 가량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디터 사진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패키지시장이 개방되면서 하나투어의 BSP실적은 전세기나 하드블록 등이 더욱 증가해, 상대적으로 하드와 전세기 판매가 부진한 인터파크와의 실적차이는 더욱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1/2위와 다소 격차를 보이고 있는 노랑풍선(930억 원)과 모두투어(924억)도 이번 1분기에 3위와 4위를 차지했으나, 양사 모두 전세기와 하드블록 판매 등이 많아 BSP에 집계되지 않은 발매실적을 감안하면 2위 인터파크와도 BSP실적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관계사들은 진단했다.

 

<관련기사 4면=1분기 BSP분석>

 

BSP실적은 항공권 시장에서 회사의 볼륨을 가름하는 유일한 지표로, 각종 비딩 등에 증빙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BSP실적 외 국내외를 포함한 전체 항공권실적을 부풀려 업계 1위의 이미지를 고착화하려는 것에 먼저 불을 지핀 곳은 인터파크다.인터파크는 BSP실적 이외 국내선항공권을 포함한 모든 국내외 항공권 발권실적을 포함해 발표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저렴한 항공요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요금덤핑이나 VI까지 녹여 판매하는 등의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경쟁사들로부터 따가운 눈총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하나투어와 인터파크 양사가 발표한 지난해 항공권 판매실적을 보면 치열한 순위다툼의 흔적이 엿보인다. 인터파크는 국내선 항공권 판매액을 포함해 9584억원으로 엔데믹시대에도 1위였다고 홍보했다. 하나투어는 국내선 항공권을 제외하고 본사 및 계열사 해외항공권을 포함해 8429억 원으로, BSP실적 25년 연속 1위를 강조했다. 국내선 항공권 까지 포함하면 인터파크를 앞선다고 밝혔다.

 

항공권 판매시장에서 1위임을 각인시키려는 인터파크와 검증된 BSP발권실적에서 1위임을 강조하는 하나투어간의 치열한 신경전은 올해도 진행 중이다.

 

인터파크는 항공권 볼륨 확대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자사구매 국제선 항공권의 경우 최저가격이 아닐 경우 차액의 100%를 지급하는 ‘해외항공권 최저가 보상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보상제는 지난해 말에서 올 2월까지 1차 연장한데 이어, 2차로 오는 6월까지 연장해 시행중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 자체적으로 발표하는 항공권 실적에 대한 신뢰성은 다소 떨어진다.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할 뿐 아니라, 이 실적을 토대로 항공권시장에서 1위라는 주장은 자칫 업계 질서를 문란케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높다는 지적이다. BSP 실적이 공식적으로 검증된 자료로, BSP 실적순위가 곧 업계 공식 순위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에, 하나투어는 향후 공식 검증된 BSP실적만 외부에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하나투어는 지난12일 1분기 해외항공권 발매실적 1위를 기록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나투어의 지난 1분기 해외항공권(국내항공권 실적 및 자회사 발매 제외) 발매 실적은 4147억원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간 대비 103.3% 회복됐으며, 해외항공권 판매 실적이 공식적으로 집계되는 BSP 기준으로는 1분기 실적이 2706억원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류동근> dongkeun@gtn.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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