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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4호 2025년 10월 13 일
  • “여행업계의 이익&지속가능한 성장 지원할 것”

    인터뷰_앤드류 보우만 세계여행업협회연맹(WTAAA) 의장



  • 취재부 기자 |
    입력 : 2023-06-15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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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업협회연맹 WTAAA(World Travel Agents Associations Alliance)는 우리나라 KATA를 포함한 전 세계 62개 국가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국제기구다. 유럽 33개국 여행업협회 연맹인 ECTAA와 라틴아메리카 10개국의 FOLATUR, 아세안 10개국 등 3개 광역협회와 9개의 국가 지역별 단위 협회가 회원사로 가입 돼 있다. 주로 여행업계 최신 정보를 공유하며 항공사와 호텔, 크루즈 등 여행공급업체와의 불합리한 사안에 대해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WTAAA 회원사들은 여행사 경유 항공권 유통의 70%이상을 점유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달 초 WTAAA 이사회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됐으며, 한국을 처음 방문한 앤드류 보우만(Andrew Bowman) 세계여행업협회연맹(WTAAA) 의장(뉴질랜드여행업협회 사외이사)을 만나 WTAAA의 현안과제와 향후계획에 대해 들었다.

 

 

WTAAA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항공사-여행사간 관계재정립이다. 최근 한국에서는 공정위가 IATA를 상대로 항공사의 일방적인 판매수수료 결정사항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현재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 이에 대해 WTAAA에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WTAAA입장에서는 한국에서 IATA 대리점계약의 특정조항이 위법하다는 판단을 받아 이를 수정하도록 시정명령을 받은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느냐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도 영향력을 미치는 문제다. IATA의 규정은 국제법이 아니고 각국 법령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계약내용은 한국법의 적용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이는 대리점계약에도 현지법에 따라 해석되고 적용되는 것으로 명문화돼 있다.

 

하지만, 공정위의 시정명령에 대해 IATA 측과 고등법원에서 다투고 있는 상황이므로 WTAAA는 소송이 끝날 때까지 더 이상의 언급은 자제할 생각이다.

 

*참고로 오는22일 변론일이 잡혀있으며, 이 변론이 마지막일 경우 고등법원에서는 1개월 이내 판결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 여행업계가 코로나 펜데믹으로 큰 피해를 봤다. WTAAA의 활동계획과 방향은?

 

WTAAA는 각국의 여행업협회들이 스스로 계획한 것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스페인의 경우 관광활성화를 위한 전 세계적인 행사에 참여해 프로모션 활동을 간접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이사회에서 서울시의 후원에 대해 WTAAA의 회원인 ECTAA에서 한국관광 프로모션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인의 한국방문을 추천하는 웨비나를 작성해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일부 항공사들을 중심으로 NDC 체제가 정착되면 항공사-여행사간 거래방식과 항공권 유통체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일 것이다. 이에 대한 WTAAA의 전망과 대응 전략은

 

국가별로 항공사들이 NDC 도입에 적극적이다. NDC는 기존 BSP여행사들에 대한 차별적인 가격 운영과 항공사별 항공권 및 부대상품, 그리고 연관된 여행상품 등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소매체제를 구축해 판매대금이 여행사를 경유하지 않고 항공사로 직접 납부된다. 이는 BSP를 통한 판매대금 정산과는 운영체제가 달라 여행사들의 입장에서는 이를 전반적으로 활용하기에는 문제가 많이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남미 국가들은 NDC의 문제점에 대해 집단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WTAAA는 NDC를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방향은 고려하고 있지는 않지만, 경쟁 제한적 이거나 차별적인 운영에 대한 문제를 중심으로 심도 깊게 검토하고 있다.

 

 

WTAAA의 향후 계획은?

 

WTAAA는 각종 외부적인 요인들이 여행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업계의 이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외부기관들에 대한 접촉과 대화를 진행할 것이다.

 

이러한 지원항목에는 WTAAA의 기획과 실천능력의 향상을 위해 기획하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고위 직책을 이번 서울이사회에서 신설키로 합의했다. 이 직책을 통해 새로 세운 전략기획을 실천하기 위한 추진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WTAAA는 이와 관련해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회원들이 참조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WTAAA는 소비자 지향적인 정책을 기반으로 수립한 2023-2025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업계의 선구자적 리더십을 확고히 할 것이다.

 

류동근 dongkeun@gtn.co.kr

 

<사진 출처=세계여행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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