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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3호 2025년 09월 15 일
  • ‘하나투어 점주 사기극…사실은 이렇습니다’

    전판점 점주 아니다…피해규모 2억원대 불과



  • 류동근 기자 |
    입력 : 2023-12-14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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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JTBC가 ‘반값여행 내세워 수십억 받고 잠적한 하나투어 점주’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내용 대부분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JTBC는 지난12일 하나투어 과천점 점주 이모씨가 반값도 안 되는 패키지 상품과 항공권으로 고객을 유인해 선입금 받아 잠적했고, 경찰은 피해자 40여명, 피해액이 최소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하지만 본지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JTBC 보도내용과 달리 하나투어 과천점 점주도 아니었으며, 수십억원 피해규모는 잠적한 이모씨가 부동산 등으로 수십억원(추정)을 편취한 것이 와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10월 중순 인형&장난감 소매업체 ‘마이스리테일’ 소속 이모씨가 부동산 및 피규어 사업 투자 유도 등으로 수십억원을 편취하는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하나투어 모 전판점주와 친분이 있었던 이씨는 여행상품에까지 사기극을 펼치기 위해 경기도 과천의 한 하나투어 공식인증예약센터 직원을 사칭해 항공권과 여행상품 할인판매를 유도하는 등 여행관련 사기극을 펼친 것으로 밝혀졌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JTBC의 보도내용이 사실과 달라 정정보도를 요청했으나 이미 보도된 내용이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마치 하나투어 공식인증예약센터 점주가 고객돈 수십억을 갈취하고 잠적한 것처럼 비춰져 하나투어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투어는 유사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고객 결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본사 및 공식인증예약센터 임직원 대상 교육을 확대하는 등 더욱 철저한 관리 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나투어측은 현재 확인된 피해 사례 중 하나투어 상품 예약 및 하나투어 결제 내역이 확인된 고객 피해 2억3000만원에 대해서는 하나투어 내부 정책에 맞춰 보상을 완료했으며, 그 외 피해 내역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잠적한 사기 행위자 이모씨를 상대로 브랜드 이미지 훼손, 손해배상 등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며,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전했다.

 

<류동근 기자>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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