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주요 여행사들의 패키지여행 모객은 코로나이전 겨울시즌인 2018-2019년 대비 약 70%대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본지가 5년 여 만에 맞이한 비교적 정상적인 겨울시즌 주요 여행사들의 모객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8년 12월~2019년 2월 대비 간판여행사들은 전판점 회복율이 더뎌지면서 60%대 후반에서 70%대 회복율을, 직판여행사들은 75%~100% 회복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판여행사 중에 일부 여행사는 아직도 60%의 더딘 회복세를 보인 곳도 있었다. <도표 참조>
주요 여행사별 모객현황을 살펴보면, 하나투어는 2018-2019년 겨울시즌 통상 50만 명대의 패키지 모객이 이뤄졌으나 올 겨울시즌은 30만 명 후반 대 모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패키지여행의 지역별 예약비중(12일 기준)을 살펴보면 동남아지역이 60%이상을 차지했고 일본 20%대, 유럽과 남태평양 5~6%대, 중국 4%대 순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올 1월~11월까지 총 120만5000명의 패키지 고객을 송객한 바 있다.
모두투어도 2018년-2019년 겨울시즌 통상 30만 명대 패키지가 모객 됐으며, 올 겨울시즌은 약 20만 명 중반 대 모객이 예상된다. 이번 겨울시즌 해외 패키지 예약률도 12월 110%, 1월 134%, 2월 87%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두투어는 올 1월~11월까지 총 92만명의 패키지 고객을 송객했다.
노랑풍선은 2018-2019년 겨울시즌 약 12만명대 패키지고객을 송출했다. 이 송출객은 올 겨울시즌 12일 현재 12만명대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이전 송출객수를 회복했으며, 2019-2020년 겨울시즌과 비교하면 70%의 증가율을 보여 대형여행사 중 가장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겨울시즌 가장 많은 예약률을 보인 지역은 ▲일본(19%) ▲베트남(18%) ▲태국(13%)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유럽(12%) ▲필리핀(7%)이 뒤를 이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참좋은여행은 2018-2019년 겨울시즌 약 12만 명의 패키지고객을 송출했다. 올 겨울시즌에는 12일 현재 9만 여명을 송객 및 예약한 상태로 코로나 전 대비 약 75%의 회복율을 보이고 있다. 2019-2020년 겨울시즌과 비교하면 약 6%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 모객 비중은 동남아 42%, 일본 27%, 유럽 15%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여행사들의 경우 아직 겨울철 모객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도 여행시장의 완전정상화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편, 2024년 여행시장은 총선을 비롯해 장기 불황에 따른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여행사들은 영업이익 확대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수익보다 볼륨을 높이기 위한 홈쇼핑상품 판매에 주력했다면, 내년에는 내실있는 수익성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여 항공 공급석 회복여부에 따라 좌석확보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류동근 기자> 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