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우리나라 항공여객은 총 1047만768명으로, 이 중 국제선 여객은 총 820만9218명으로 집계됐다. 1월 ‘여객기 참사’로 ‘항공기 포비아’가 우려됐으나, 우리나라 설 연휴와 중국 춘절 및 무비자 입국정책 등으로 전년 대비 12. 8% 증가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2.3% 늘었다.
에어포탈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월 국제노선 여객운송 1~3위는 모두 일본지역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1~10위 순위는 △1위 인천-도쿄 나리타(40만8744명) △2위 인천-간사이(39만4207명) △3위 인천-후쿠오카(29만3971명) △4위 인천-방콕(26만6013명) △5위 인천-홍콩(25만3302명) △6위 인천-타이페이(21만6275명) △7위 인천-다낭(19만6161명) △8위 인천-싱가포르(17만9189명) △9위 인천-마닐라(17만6954명) △10위 인천-나트랑캄란(17만80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으로 출국한 여행객 수는 중국의 무비자 정책에 힘입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한 이후 중국 여행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여행을 위해 들이는 비용과 시간이 적어 준비가 간편한 탓에 상하이가 ‘제2의 오사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상하이는 서울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왕복 항공료도 20만~30만원 선으로 저렴하다.
법무부의 ‘도착지별 내국인 출국자 현황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으로 나간 내국인은 64만79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11월∼지난해 1월 40만3470명이 중국을 찾았던 것에 비해 60.6% 증가한 수준이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내외국인 입국자 격리를 강제하던 2022년 동기보다는 24.9배로 늘었다.
열흘이나 된 올해 설 연휴에도 10만명 이상의 여행객이 중국을 찾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2025년 설 연휴 운송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 사이 중국으로 출국한 여행객은 13만 8196명으로 중국은 여객 실적에서 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중국의 무비자 정책으로 비자 발급 부담이 사라지면서 접근성이 좋아지고 상대적으로 항공 요금과 숙박비가 저렴한 점 등이 중국 여행객 급증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과의 시차는 1시간 차이며, 압도적으로 저렴한 물가 역시 장점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인당 10만원 이상 들던 비자 발급 비용 부담이 줄어들면서 상하이와 칭다오 등 젊은 층이 주로 찾는 여행지의 예약이 빠르게 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시범적으로 시행했다. 무비자 정책 시행 전 단체가 아닌 개인으로 중국을 방문하려면 7만5000원 이상의 비자 발급 비용이 소요되고 최대 열흘 이상 기다려야 했다. 비자 발급 시 가족의 인적 사항, 남성의 경우 군복무 이력까지 명시하게 돼 있어 부담을 느끼는 여행객들이 많았다.
<출처=한국항공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