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역사박물관은 지난달 25일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여 대규모 전시 프로그램과 디지털 캠페인 온 아우어 250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은 전미 주요 역사 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 메시지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으며, 올 가을부터는 다양한 기념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뉴욕역사박물관 ©Jon Wallen 

 

이번 캠페인은 뉴욕역사박물관을 포함해 미국 전역 15개 주, 23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미국의 과거를 되새기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담아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캠페인의 참여를 위해서는 전용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방문시 현장에서 50단어 이내의 짧은 메시지를 남기면 된다.  

 

루이즈 미러 뉴욕역사박물관 관장은 "이번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가 누구인지, 미국이 어떤 역사를 가졌는지를 새롭게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특히, 2026년 여름에는 미국 민주주의 교육 및 전시를 위한 신관의 개관도 앞두고 있다. 해당 신관은 미국 LGBTQ+ 박물관의 향후 전시 공간이자, 뉴욕역사박물관의 석사과정 프로그램, 교육센터 및 자료 보존실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한,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의 주요 전시는 아래와 같다.

 

▲Declaring the Revolution (2025년 가을) 독립혁명 시대 미국의 핵심 문서들을 집대성한 전시 ▲ Arriving in America (2025년 가을) 이민자들의 뉴욕 정착 모습을 기록한 사진 아카이브 전시 ▲ Revolutionary Women (2026년 2월) 미국 독립혁명기에 활약한 여성들의 숨은 이야기 조명하는 전시 ▲ Old Masters and New Amsterdam (2026년 봄) 뉴욕의 기원을 이룬 네덜란드 황금시대 화가들의 작품전 ▲Democracy Matters (2026년 여름) 민주주의의 가치와 현재를 탐구하는 전시 및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전 ▲You Should be Dancing: New York, 1976 (2026년 가을) 위기 속 문화적 부흥을 이룬 1976년 뉴욕시를 조명하는 전시가 있다.

 

한편, 뉴욕역사박물관은 이외에도 400년 이상의 미국사를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 교육 프로그램, 연구 자료를 통해 미국 민주주의 유산을 조명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규한 기자> gt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