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항공여객(1058만명)은 폭우 및 기상 악화로 국내선 실적이 감소했으나,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아시아 중심의 단거리 여객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국제선 여객은 여름 방학 및 휴가철 성수기에 따라 동남아 중심의 단거리 노선과 미주유럽 등 장거리 수요 가 모두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한 959만명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일본(-1.1%)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여객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일본 대지진 루머로 인한 불안감 상승으로 예약 취소율이 증가하며 여객수가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탑승률도 86.5%에서 77.3%로 떨어졌다.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중국(20.8%)의 경우, 지속적인 여객 수요 증가에 따라 김해~청도(100%), 김해~북경(87.1%), 인천~대련(44.5%) 등 운항 증편으로 5개월 연속 20%대 회복세를 지속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207만명을 운송하며,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베트남,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미얀마 강진 및 캄보디아 무력 충돌 등의 여파로 불안 심리에 따른 태국(-10.8%)과 필리핀(-8.6%) 여객 감소세가 계속됐다.
공항별로는 무안(-100%)을 제외한 제주(27.5%), 청주(20.1%), 김해(13.6%) 등 전 공항 여객 수요 증가 및 노선 확대로 성장세를 보였다. 인천공항은 체코(92.6%), 인도네시아(44.2%), 대만(23.7%) 노선 등의 여객 증가로 큰 영향을 받았다. 제주공항은 홍콩(114.5%) · 대만(46.3%) · 중국(19.3%) 노선의 여객 증가와 더불어, 몽골 울란바토르 신공항, 중국 우시야우팡 등 신규 정기 노선 증편이 잇따랐다.
공항별 주요국가 비중은 인천공항은 일본, 중국, 베트남 순이었다. 김해 및 김포공항은 일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제주공항은 중국이 1위를 차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는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지만, 국적사 전체 탑승률은 81.7%로 전년 동월 대비 3.9%p 하락했다.
한편 국내여객은 7월 장마와 폭우로 인한 운항 감편 및 결항에도 불구하고, 여름휴가철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한 259만명을 기록했다.
내륙노선은 8.42% 감소하고, 국내선의 87.7%를 차지하는 제주노선도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국내 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0.6% 소폭 상승했다. 제주노선은 김포 · 대구 노선의 운항 감편에도 불구하고 여객 수요가 증가, 전년 동월 대비 2.0% 늘었다. 내륙노선은 김포~김해, 여수~김포 등의 주요 노선의 운항 감편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