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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항공업계 역사상 2026년 12월 17일은 기념비적인 날로 기록될 전망이다. 단순히 국내 제1·2위 국적 항공사가 결합하는 의미를 넘어, 우리나라 항공산업이 전 세계 글로벌 무대에서 초대형 캐리어 시대로 진입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 10위권 내외의 초대형 항공사의 탄생은 판매실적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국내 수천~수만개 여행사 입장에서는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만은 아니다. 기존 양대 대형항공사(FSC) 체제에서 이제는 1강(통합 대한항공) 다약 구조로 재편됨에 따라, 운임인상과 좌석확보 제한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들도 고개를 들고 있다.
다음 내용은 대한항공에서 발표한 공식자료는 아니지만, 여행업계와 기존에 발표된 언론기사들을 통해 양사 합병을 5개월 여 앞둔 시점에서 통합에 따른 궁금증을 조명해 봤다. 참고로 본지는 대한항공 한국지역본부에 여행업계와 관련된 디테일한 궁금증들을 공식질의한 상태이며, 취합하는 대로 보도할 예정이다.
<류동근 기자>dongkeun@gtn.co.kr
□ 통합되는 거대 항공사, 이것이 궁금하다.
-비행기 도색, 기내 인테리어, 공항 카운터 모두 통합일에 바뀌나.
12월 17일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하지만, 모두 대한항공 색깔로 일괄 바뀌는 것은 아니다. 아시아나 항공기는 대한항공 로고와 도색 적용이 예정돼 있고, 터미널·라운지·기내 인테리어 등 브랜드 변경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합병일부터 아시아나 항공 편명(OZ)은 사라지고 모두 대한항공 편명(KE)으로 바뀌나.
88년 8월부터 아시아나항공 사명과 편명을 써왔으나,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기점으로 OZ의 사명과 편명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중복노선의 경우 합병 후 운항편수를 유지하나, 아니면 수요 파악 후 재조정하나.
중복 노선은 그대로 유지한다기보다 수요와 슬롯 효율성을 기준으로 재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KE는 중복 노선 스케줄 재조정과 시간대 분산으로 최적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데일리로 운항 중인 노선의 경우 스케줄 변동(오전/밤출발)이 있나.
통합 후 수요와 운영 효율에 따라 오전·밤 출발 시간대로 재배치하거나 스케줄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여행사 실적 평가기준은 기존 대한항공 룰이 적용되나, 새롭게 바뀌나.
현재 확인되는 자료 기준으로는 여행사 실적 평가기준이 새 기준 확정으로 공지되지는 않았다. 다만, 통합 출범 전까지는 기존 대한항공 체계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통합 후 운영체계 통합으로 내부 비효율 제거와 원가 절감을 추진하므로 평가 기준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통합 전까지 아시아나항공 판매분에 대한 정산 기준은
통합 출범 전까지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판매된 항공권의 정산은 원칙적으로 기존 아시아나항공 판매·정산 기준을 따르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
-GDS 체계(대한항공 아마데우스 vs 아시아나 세이버)는 어떻게 변하나.
통합 출범 후에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GDS 체계가 대한항공 중심의 아마데우스 체계로 통합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양방향 스와핑 및 발권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가 세이버(Sabre) 시스템을 썼기 때문에, 대한항공은 세이버 이용 여행사들을 흡수하기 위해 9월부터 세이버를 통한 KE 발권 연동을 전격 시작한다. 최종적으로는 대한항공 중심의 아마데우스 체계로 완벽히 통합되지만, 대리점 편의를 위해 세이버를 통한 예약·발권 채널도 상호 호환되도록 장기간 지원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스타얼라이언스 탈퇴에 따른 발권 정산(세계일주, SOTO 등) 등 변화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발권하는 스타얼라이언스 세계일주·SOTO 항공권은 항공사별로 마감일이 다르다. 루프트한자 등 6개사는 오는10월 31일, 전일본공수 등 5개사는 11월 30일, 싱가포르항공·유나이티드항공 등 9개사는 12월 16일까지 발권·탑승 완료, 터키항공 등 4개사는 12월 16일까지 발권하면 2027년 12월 16일까지 탑승 가능하다.
정산은 별도 공지나 여행사·항공사별 발권 취소·환불 기준을 확인해야 하며, 제휴 종료로 탑승 불가 항공권은 환불수수료 없이 환불 및 마일리지 환급이 가능하다고 안내됐다.
-'통합 Reac' 지침의 구체적인 내용과 스탁 자동전환, 적용 범위는
여행사 실무진이 우려했던 '수동 재발행 지옥'을 없애주는 전면 자동화 시스템 도입 지침이다.
여행사 간담회를 통해 공개된 내용으로는 편명 및 스탁이 자동 전환된다. 예로, OZ101→KE701-아시아나 편명으로 예약된 좌석이 대한항공 편명으로 시스템상에서 자동 매칭되어 변경된다. 988 스탁→180 스탁-아시아나 정산 코드(988)로 이미 발권된 항공권 번호가 뒤의 시리얼 번호는 유지된 채 대한항공 정산 코드(180)로 전산상 자동 이관돼 여행사가 환불 후 재발행(Reissue)할 필요가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