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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여행사 횡포 막아냅시다’

  • GTN 류동근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7-07-17 오전 8:57:59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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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활동 ‘한인가이드 노조’ 결성

‘태국’이 주축… ‘저가 상품 여파 생활고’

 

여행가이드 200명 ‘투어피 현실화’ 요구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여행가이드 200여명이 투어피 현실화를 요구하며 스스로의 권리를 보호받고자 한국노총산하 가이드노동조합에 가입했다. 이번 노조가입은 재태 한인가이드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 7일 한국노총 공공연맹 산하 중부지역공공산업노조에 한국가이드지부를 설립하고 박인규 지부장을 선출했다.

 

박 지부장은 한태관광진흥협회로 보낸 공문을 통해 “이제 재태 한인가이드들은 합법적으로 한국의 노동법과 노조법에 의해 보호를 받게 됐으며 특히 한국노총산하로 들어가 한국노총과 함께 노동쟁의 및 단체 교섭권 등을 부여받고 구상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재태 한인가이드 노조는 투쟁의 주체가 태국 랜드사가 아닌 한국의 대형 모객사임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태국 지상비 문제는 이미 지난 1999년부터 2002년, 2004년, 2007년 등 수차례 재태관광진흥협회에서 국내 여행사들과 교섭해 왔으나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관광객들과 최접점에 있는 가이드들이 한국노총에 정식 가입해 국내 H·M사 등 대형 여행사들을 타깃, 단체 행동을 할 뜻을 내비침에 따라 다소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H·M사에 확인결과, 노조설립 이후 현재까지는 공식적인 요구사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관계 여행사의 담당자는 “수십 년 간 이어져 온 우리나라 여행산업 구조가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가이드노조의 활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요구사항이 접수되면 합리적인 선에서 절충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여행사들이 가이드노조의 향후 활동을 예의주시하는 것과는 달리, 랜드사들은 투어피가 정상화 되는 것을 반기는 입장이지만 가이드 노조의 입김이 커지면서 ‘옥상옥’이 될 것에 우려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랜드사 소장은 “정식 노조활동이 가능한 만큼 향후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해당여행사 앞에서 노동쟁의도 가능해져 지상비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지만 또 한편으로는 가이드들이 오히려 랜드사 입장에서는 ‘갑’이 되지 않을까 우려 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현재 세계 15개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가이드는 약1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노조설립의 배경에는 저가 패키지 상품 판매에 따른 현지 가이드들의 생활고 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지적됐다. 가이드노조의 주장에 따르면 태국 등 동남아 패키지여행상품은 원가에 못 미치는 마이너스 상품이 일반적이다. 손님 한 명당 최소 10만원에서 25만원 이상 마이너스인데 그것을 현지 가이드에게 떠넘기는 구조이다 보니 가이드들은 옵션관광, 쇼핑 등으로 이를 메꾸는 방식이다.

 

마이너스 부분을 메꾸고 난후 들어오는 수입은 현지 여행사와 가이드가 반반씩 나누어 갖지만 옵션과 쇼핑으로 메꾸지 못하면 고스란히 가이드의 호주머니에서 지불해야 한다. 이러다보니 며칠을 고생하고도 한 푼도 벌지 못하거나 거꾸로 손실을 입는 경우도 발생한다.

 

따라서 가이드들은 마이너스 관광 상품에서 가이드들이 메꾸어야 하는 금액을 없애거나 줄여줄 것, 자유롭게 노동조합에 가입하여 활동할 권리를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가이드들이 지적하는 어려움으로는 △쇼핑과 옵션으로 고객의 소비유도 △고객만족이 아닌 쇼핑과 옵션으로 가이드 평가하기 △가이드들은 정작 만져 보지도 못하지만 손님들이 여행사에 지불하는 가이드팁 40달러 △컴플레인 발생 시 가이드의 무한 책임 △호텔비 킵백 명목으로 가이드가 부담하는 호텔비 부풀리기 △투어피 부풀리고 가이드에게 부담주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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