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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호텔’… 매출 도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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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N 윤영화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6-05-30 오전 1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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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항공’으로 어지러움을 겪은 업계에 ‘네이버 호텔’ 역시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10여 개의 여행사가 입점한 네이버 항공은 B2C 수요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저가 경쟁이 점철될 것이라는 비판이 소용돌이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말 네이버가 호텔스컴바인과 ‘네이버 호텔’을 등장시키면서 다시 한 번 업계에서 분분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호텔스컴바인 역시 요금을 직접적으로 비교해주는 메타 서비스로, 요금 경쟁을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호텔스컴바인과의 수수료 때문에 네이버 항공과는 달리 많은 업체들이 입점하지는 않은 분위기다.
현재 네이버에서 호텔을 검색할 경우, 아고다, 익스피디아 등의 글로벌 OTA를 비롯해 국내에는 하나프리, 호텔앤조이 등 일부 업체들만 노출이 되는 상황이다.
이는 여행사에서 호텔스컴바인이 제시하는 수수료를 쉬이 받아들이기 힘든 구조라는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반적으로 자체 GDS가 없는 여행사들은 멀티 GDS와 계약을 통해 호텔 예약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여기에 메타 서비스까지 끼어들면 여행사가 가져가는 수익은 또 한 번 줄어든다.
게다가 입점을 하더라도 글로벌 OTA와 가격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매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예측도 나온다.현재 네이버 항공에 입점한 업체들 역시 비슷한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저가를 기준으로 10여 개의 업체들을 나열하면, 결국 손가락 안에 드는 상위 업체들을 제외하고는 소비자 선택권에서 멀어지기 마련이다.
일각에서는 대부분의 온라인 업체들이 호텔을 직접 공급하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 업체들의 향방이 ‘네이버 호텔’에 달렸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걸리버, RTS, 하나투어 등 대형 공급업체들의 인벤토리를 통해 호텔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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