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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N현장] 생애 한 번쯤은 ‘이토록 화려한 인도’

1. ‘줌 인(Zoom In)’ 인디아

  • GTN 조재완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6-07-21 오후 7:37:41 | 업데이트됨 : 5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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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다른 거 없어요. 그냥 느끼면 돼요”

언누(Ankit) 인디아투어 과장이 본지 기자를 명료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한국어로 또박또박하게 전하는 인도여행법이다. 하지만 그가 이렇게 ‘간단하다’고 이야기하는 인도 여행이 실제 말처럼 쉽지는 않다. 지구상 이만큼 복잡한 역사문화를 가진 나라를 또 찾는 건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인도는 복잡하게 얽힌 오래된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아주 최소한의 정보도 살펴보지 않고 무작정 인도를 찾아간다면 그 오랜 문명과 역사, 사람과 자연을 만나도 ‘왜?’ 라는 이해할 수 없는 의문이 가득할 수밖에 없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그 유명한 격언을 인도에서 조금이나마 덜 아쉽게 느끼기 위한 아주 얕은 이야기를 풀어본다. 또, 도무지 인도를 어떻게 찾아가야할지 막막한 이들을 위한 알짜배기 여행일정을 공개한다.

<인도 델리=조재완 기자> cjw@gtn.co.kr
<취재협조=인디아투어(02-323-1842), 아시아나항공


 

> 글 순서
1. ‘줌 인(Zoom In)’ 인디아
2. 북인도 골든 트라이앵글

 

 

 

》》 안녕, 화려한 인도

    “나마스떼, 컬러풀 인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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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만큼 다채로운 나라를 지구에서 또 찾는 건 아마 어렵지 않을까.

인도는 카스트와 종교, 민족, 언어 곳곳에서 엉켜있다. 필자에게 인도는 복잡하게 엉킨 실타래마냥 속 시원히 풀 수 없어 답답하면서도, 이리저리 뒤집어보며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찾아내는 은근한 재미를 안겨줬다.

가장 먼저 집어본 실낱은 카스트(Caste). ‘인도 그 자체’이기도 한 카스트는 인도만의 독특한 신분제다. 현재 법적으로는 폐지됐으나 수천 년 간 사회의 근간을 이룬 제도가 하루 아침에 사라질리는 만무하다.

인도인들의 삶 가장 저변에 자리 잡은 카스트는 포르투갈어 ‘카스타(casta:순결)’에서 유래됐다. 산스크리트어로는 쟈띠(jati)와 바르나(varna), 즉 생(生)과 계급을 의미한다. 쟈띠와 바르나를 힌두어로 다시 옮기면 색(色)을 의미하는데, 이때의 색깔이란 결국 개인이 태어나는 순간 결정되는 계급이다.

 
카스트 계급은 피라미드 최상위층에 위치한 브라만에서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 순으로 내려간다. 계급에도 속하지 못한 하리잔(불가촉천민)까지 포함하면 혹자는 인도가 단순히 네 가지 계급이 아닌 수백 가지의 계급 사회라고도 이야기한다. 태어날 때부터 씻어낼 수 없는 색을 입고 태어난 13억 인구가 모인 ‘칼라풀(colorful)’한 인도는 어떤 색에 가까울지 사뭇 궁금해진다.

카스트는 전체 인구의 0.3%에 불과한 브라만이 99.7%의 하층 계급을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지배할 수 있는 장치이자, 상층계급의 윤택한 삶을 위해 하층계급을 밟고 지속된 악습이기도 하다. 긴 세월 고착된 이 계급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한 여행객으로 벌어진 웃지 못할 해프닝도 전해진다.

여행 중 기차에 오른 그는 현지 가이드에게 “창가에 앉은 이에게 나와 자리를 바꿔달라고 전해달라”고 요청했고, 그의 성화에 못 이겨 상층 카스트에게 부탁을 전한 가이드는 날아오는 주먹을 맞고 이가 부러졌다는 것이다. 인도 사회에 뿌리깊이 박힌 카스트 제도에 대한 사전 공부야말로 여행 필수품이 아닐 수 없다.

인도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훑어봐야 할 건 이뿐만이 아니다. 인도에서 발생한 종교만 힌두교, 불교, 시크교, 자이나교 네 가지가 있고, 이슬람교와 조로아스터교, 유대교 등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고 있다. 인도를 ‘힌두교 국가’라고 여기거나 ‘인도사람은 모두 소를 먹지 않는다’고 단정 짓는 오해는 곤란하다.

인도는 엄연히 헌법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물론 힌두교 인구가 전체의 83%로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11%의 무슬림, 2%의 시크교도, 1%의 불교신자 역시 어떤 종교적 차별을 받지 않는다.

이외에도 22가지의 공식 언어, 13가지 문자, 그리고 2000여 개로 추정되는 방언을 사용하며 한 땅덩어리 위에서 부대끼는 이들을 상상해보자. 얼마나 많이, 어디까지의 인도를 만나야 실낱 몇 올이나마 풀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 인도, 어떻게 갈까
   “같은 아시아 맞나요”

 


인도가 아시아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유럽이나 미국보다 심리적 거리감이 컸던 데는 아마 불편한 교통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그간 인천과 인도의 수도 델리를 잇는 직항 노선은 아시아나항공(OZ)의 주3회 항공편이 전부였다. 하지만 지난 7월1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이 본 노선 운항을 주5회(화·수·목·토·일)로 증편했다. 짧은 휴가기간에 인도 여행은 언감생심이었던 직장인들도 이제는 단 이틀쯤만 휴가를 내면 생애 한 번쯤은 꿈꿔본 타지마할을 버킷리스트 수첩에서 시원하게 줄 그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인도전문 여행사 ‘인디아투어’는 새롭게 편성된 아시아나항공 스케줄을 적극 활용한 알짜배기 여행일정을 내놨다. 3박5일, 4박6일의 ‘단기간 속성 코스’부터 8박9일의 ‘핵심 일주’까지 3가지 버전의 일정을 선보였다. 국내 주요 여행사 직원들과 함께 본 일정을 낱낱이 체험하고, 전문가들이 진단한 장단점은 무엇인지 속속들이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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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기자는 가장 ‘직장인스러운’ 3박5일의 인도 맛보기 코스를 밟아봤다. 항공 스케줄을 확인한 이는 눈치 챘겠지만, 목요일 저녁 출발, 월요일 한낮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금요일과 월요일 단 이틀만 휴가를 내면 ‘무려’ 인도까지 다녀올 수 있는 여행이었다.

인도를 3박5일만에 둘러보는 이 파격적인 코스는 북인도의 ‘골든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델리와 아그라, 자이푸르 세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우선 목요일 저녁 인천 출발, 늦은 밤 현지에 도착해 공항 인근의 호텔에서 여로를 푼다. 이튿 날에는 힌두교와 인도의 문명이 시작된 델리(Delhi)부터 만나 인도란 도대체 어떤 국가이고,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다. 본격적으로 인도를 마주하기 전,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워밍업 투어다.

이어 인도여행의 꽃이라고 불릴만한 타지마할(Taj Mahal)이 있는 아그라(Agra)로 이동한다. 무굴제국의 황제 샤 자한과 악바르 대제가 건축한 타지마할과 아그라성은 새벽같이 일어나 둘러봐야 한다. 관광객들이 가장 적어 최고의 포토존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시간에 가서 제대로 관람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일정까지 마치면 골든 트라이앵글의 마지막 코스인 ‘핑크 시티’ 자이푸르(Jaipur)로 넘어간다. 세 지역을 모두 둘러보면 북인도 지역의 핵심 관광은 마친 셈이다.

‘1일 1도시’로 핵심 코스만 쏙쏙 골라 보고 5일차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 인도 입문자에게는 짧지만 용기 내 도전해볼 만한 코스로 손색없다. 각 여행지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전한다.

 

 


》》 ‘지극히 개인적인’

   생/ 생/ 목/ 소/ 리

 


‘주5회 아시아나항공편’을 이용한 인도 델리 투어가 개시되자마자 1순위로 현지를 답사하고 돌아온 여행사 직원들이 있다. 본지 기자가 동행해 이들은 본 코스를 어떻게 살펴봤는지 ‘지극히 개인적인’  진단을 들어봤다. 하단의 평가는 동행한 여행사 직원들과 여행전문기자 등 총 8인의 의견을 취합한 내용이며, 별점은 ★1개당 1점으로 환산, 총 5점 만점의 평균 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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