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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중국 관광객 현황과 활성화 방안

전약표 수원과학대학교 항공관광과 교수(yakpyo@naver.com)

  • GTN 고성원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6-08-25 오후 5:58:00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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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과의 관계가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인해 방한 중국 관광객에 대해 이런 저런 좋지 않는 루머(?)들이 있다. 하지만 필자가 보는 견지에서는 이것이 그렇게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우선 우리에겐 상당히 중국 관광객이 중요하다. 지난 2014년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의하면 중국인의 해외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약 7500만 명 정도다. 이는 10년 전 2900만 명보다 2.5배 정도 증가한 숫자이지만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중국관광객 수는 2004년 63만 명 대비 2014년에는 612만 명으로 10배 정도가 증가했다. 특히 2012년부터 급증하는 추세가 두드러진다.


그럼 앞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의 숫자는 어떻게 될까.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전제를 붙이고 싶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요의 Up&Down은 심각하게 달라질 수 있다” 작년 메르스 상황에서 보았듯이 중국관광객에 치우치다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또 아직은 중국이 언제든지 자국민의 해외 방문을 제한하고, 더 나아가 특정국가에 제한을 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이 된다.


지난 2014년 중국발 해외 관광객의 8.2%만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아직은 유치 가능성의 여지가 많아서 좋기는 하지만 급증하는 중국인의 해외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우선, ‘인바운드 영세 여행 업체에 대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중국 관광객 대상 인바운드 여행사는 약 100개 정도인데, 이 중 연간 1000명 이상의 여행객을 받는 업체는 30% 정도라고 한다. 그 외 70%는 열악한 중소업체이며 중국과 같이 큰 시장에 다양한 상품과 다국적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중소 여행사들에 대한 지원 및 양성 정책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관광안내원의 자질 향상 및 전문가 양성’이다. 관광가이드(안내원)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게 가이드의 필수 요건이나 활동 중인 가이드 대부분은 화교 또는 중국 교포이다 보니 아쉬움이 많은 게 사실이다. 정부는 2014년 9월 자격자 의무 고용제를 실시해 약 7000명 정도가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이 중 한국인 가이드 자격 소지자가 3000명 정도 되나 실제 가이드로 뛰는 사람은 100명 남짓 된다. 정책적으로 중국어 학과 학생들의 지원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 양성 방안과 기존 중국 여행사 한국인 담당자들을 교육해 가이드로 활용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세 번째는 ‘상품의 특성화’다. 많은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지만 재방문하는 관광객의 수는 일본 대비 현저히 떨어진다. 중국 관광객들의 수준은 어제와 오늘이 다를 만큼 빠르게 변하는데 우리 관광 상품은 오랫동안 그대로인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인에 대한 우리 인식이 현실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수많은 중국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장기적인 맞춤형 상품, 먹을거리, 할거리는 물론 항공, 레저, 힐링, 웨딩, 의료관광의 개발이 필요하다.


네 번째는 ‘중국인에 대한 인식변화’와 ‘개인관광객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 막강한 경제력이 뒷받침돼 그에 맞는 대접은 기본이며, 이제부터는 소비성향도 높은 개인 관광객의 숫자를 늘리는 데도 노력해야 한다. 본격적인 해외관광 시대로 접어들어 밀려오는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일환이 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한류콘텐츠를 적극 활용한 개별관광의 매력을 제고해 한류에 의해 형성된 긍정적인 문화적·감성적 이미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아직은 자연 경관도 개발 여지가 많지만 한류문화 콘텐츠의 개발은 지속적이면서도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의 트렌드를 따라 잡아 개발해야 한다.


다섯 번째 ‘비자 발급의 효율성’이다. 무엇보다도 중국관광객을 증대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비자 발급에 대한 문제를 완화 또는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제주 등에서 실시중인 무비자 정책을 재점검해 지역에 따라 체류기간, 입국목적 등을 감안해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관광은 매우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는 반면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느끼는 만족도는 매우 낮다. 즉, 10년 동안 크게 바뀌지 않은 여행상품과 관광객들을 대하는 서비스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서 조속히 시정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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