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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유여행객의 증가와 여행업의 나아갈 방향

  • GTN 류동근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7-11-10 오전 10:15:15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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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벌써 올해도 어느덧 끝나가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여행업의 핫이슈는 단연코 중국의 사드 보복이었을 것이다. 지난 칼럼에서 필자는 이로 인한 여행업의 피해를 언급한 바 있다. 올해의 마지막이 될 본 칼럼에서는 범위를 여행업 전체로 늘려, 여행업의 구성원이라면 다 같이 고민해봐야 할 내용을 다룰까 한다.

 

올해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12월까지의 예상 출국자 수를 2700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니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기록을 작성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참고로 2016년 출국자 수 2238만3190명) 2011년부터 시작해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출국자 수에 언론은 여행사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말한다. 늘어난 출국자 수에 여행사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면 여행사들의 매출액도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해야 한다. 물론 성장을 하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늘어난 출국자수와 비례할만한 성장, 즉 여행사들이 피부로 느낄 정도의 성장은 없었다는 이야기다.

 

필자는 이 같은 사태의 가장 큰 이유로 자유여행객 증가를 꼽는다. 출국자 수의 상당수가 자유여행객으로 추정되는데, 대다수의 여행사는 이들을 유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유여행객들의 구매처는 항공권 판매에 특화된 대형 여행사 또는 항공사 사이트,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국내외 호텔 예약 사이트들이다.

 

물론 이들도 여행업의 일원이기는 하나, 전체를 두고 봤을 때 극소수에 해당한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이렇게 자유여행객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누구나 몸으로 체감하고 있지만, 도대체 얼마만큼의 인원이 자유여행으로 해외를 다녀오는지에 대한 정확한 통계치조차 없다는 사실이다. 혹시나 관련 통계치가 있을까 하여 백방으로 수소문하다 보니 추후 희망하는 여행 형태를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가 있었는데, 전체 응답자 2789명 중 약 73.4%가 자유여행을 희망했다.

 

자유여행객 증가가 대다수 여행사의 성장, 나아가 여행업 전체의 동반성장을 막는다면 자유여행객은 왜 증가했을까를 고민하고 그 결과물을 토대로 여행객이 희망하는 여행의 형태를 패키지여행이나 맞춤여행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자유여행객의 급격한 증가는 인터넷 발달, 자유여행을 테마로 한 방송 프로그램의 유행 및 확산, 패키지여행의 단점 경험, 여행 경험 증가로 인한 두려움 감소 등 엄청나게 많다. 이렇게 많은 이유 중 우리 여행인들 힘으로 여행객의 희망 여행형태를 전환시킬 수 있는 방법은 패키지여행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다.

 

패키지 여행상품을 만드는 대형 패키지사를 필두로 하여 마이너스 투어피, 제로 투어피를 없애고 현지 투어피를 정상화 함으로써 옵션투어나 쇼핑 강요를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시점에서 봤을 때 현재 패키지 상품의 형태 중 가장 이상적인 상품은 일본 상품이다. 많은 여행사 사장님들이 일본은 보내만 놓으면 걱정될 게 없다고 말한다. 모든 패키지 상품을 일본 상품의 형태로 전환해야 패키지여행의 단점에 질려 자유여행으로 전환되는 고객들을 막을 수 있다. 경쟁이 심해 마이너스 투어피가 필연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본 상품은 왜 마이너스 투어피 없이 서로 경쟁하며 잘 유지되고 있냐고 반문하고 싶다.

 

사실 냉정하게 보면 자유여행객의 증가는 여행 경험의 증가와 경제발전의 흐름 속에서 여타 선진국처럼 자연스럽게 여행의 트렌드가 바뀌어 가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너무 급격하게 빠른 속도로 바뀌는 것이 문제이다. 고객들의 욕구 변화를 못 따라가는 것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업계가 적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 자유여행보다는 패키지여행 형태가 좋으면서도 패키지여행의 단점에 질려 자유여행으로 전환되는 수요, 이 수요만 막아줘도 이렇게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2분기 기준 등록된 여행사의 수는 2만590개이다. 매년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출국자수와 비례하여 2만590개 여행사 전체가 고루 성장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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