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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약발 떨어진 홈쇼핑, 대안은?

최근 3개월간 콜 수, 많게는 50%나 줄어

  • GTN 김기령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8-08-20 오전 8:16:41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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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홈쇼핑 시장이 추락하고 있다. 홈쇼핑 생방송을 통해 기본 6000콜에서 많게는 9000콜까지 기록했던 홈쇼핑 여행 상품이 요즘은 3000~6000콜 정도에 그치고 있다. 본지가 매주 싣고 있는 홈쇼핑 통계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올해 초까지만 해도 매주 홈쇼핑 전체 콜 수가 7만~10만 콜까지 올랐으나 지난 6월부터 8월2주차까지 집계했을 때 평균 5만 콜로 대폭 감소했다.

 

 

여행객의 여행 상품 소비 패턴에 변화가 온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홈쇼핑을 대체할 다른 홍보 채널을 찾는 여행사들이 늘어났다. 비용 절감과 여행업계의 선순환을 이유로 홈쇼핑을 지양하자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자체 홍보 채널을 가동하거나 소셜커머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티몬같은 소셜커머스에서 핫딜(Hot Deal) 상품으로 소개되면 소비자 반응이 홈쇼핑 못지않게 좋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출은 홈쇼핑보다 적어서 여행사 입장에서 비용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 기존에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홈쇼핑 방송이 아닌 녹화방송으로 진행해 생방송과 같은 가격에 3번 정도 방송돼 노출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활용하는 추세다. 메인 홈쇼핑 채널이 아닌 신세계TV쇼핑이나 B쇼핑 등을 통한 VOD 채널이 대표적인 예로 홈쇼핑 경쟁을 낮출 수 있는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이밖에도 여행사 자체 홍보 채널을 통해 여행 상품을 홍보하면서 자체적으로 여행지와 상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방식을 도입한 여행사도 늘어나고 있다.

 

 

한편, 불과 2~3년 전만 해도 너나 할 것 없이 홈쇼핑에 뛰어들면서 홈쇼핑 여행 상품 시장은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고 홈쇼핑 상품이 쏟아졌다. ‘채널을 돌릴 때마다 여행 상품을 팔고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금요일 밤부터 시작되는 주말 새벽 시간대(00~02시)가 여행 상품의 황금 시간대였던 시기를 지나 1년 전부터는 주말 저녁 식사 시간대(17~20시)로 황금 시간대가 이동했다.

 

 

여행사들의 황금시간대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홈쇼핑 여행상품은 최저가 만들기에 혈안이 됐다. 선택 관광을 늘리고 쇼핑과 옵션을 늘려서라도 상품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은 계속됐다. 제 살 깎아먹기 경쟁인 것이다.

 

 

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시간대 상품은 방송 한 회당 최대 1억 원까지도 홈쇼핑사에 지불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여행사 관계자는 “홈쇼핑 방송 단가가 나날이 비싸지고 있다”며 “억 단위로 방송비를 내고 나면 사실상 남는 것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홈쇼핑 업체가 지속적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 홈쇼핑 사의 도를 넘는 갑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사들이 홈쇼핑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홈쇼핑 상품을 내고 있는 여행사는 대부분 중소 여행사라는 점도 문제다.

 

 

중소 여행사는 소비자가 대형 여행사만 선호하기 때문에 홈쇼핑 방송이라도 하지 않으면 예약률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가격적인 부담을 안더라도 홈쇼핑 채널을 통한 모객 행위만큼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채널이 없다고 말한다.

 

 

B 여행사 관계자는 “방송 후 상품 판매가 늘어나고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손을 놓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홈쇼핑 생방송 현장을 방문한 적 있다는 C 여행사 관계자 역시 “홈쇼핑 방송 1시간 사이에 치솟는 콜 수를 보고 있으면 홈쇼핑만한 대안이 없다는 생각도 든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처럼 여행사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전히 홈쇼핑이 가장 거대한 홍보 채널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홈쇼핑에서 여행 상품 판매가 사라질 것으로 보긴 힘들다. 하지만 다수의 여행사 관계자들은 “업계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대안책을 찾다보면 홈쇼핑 채널의 영향력도 약해지지 않겠냐”는 공통된 의견을 내비쳤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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