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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박람회, 올해는 어땠나요?

하나투어 여행 박람회·SITIF

  • GTN 김미루 기자
  • 게시됨 : 2019-06-17 오전 8:42:15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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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지난 6월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는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SITIF)가, 6월7일부터 9일까지는 일산 킨텍스에서 하나투어 박람회가 진행됐다. 시기가 겹치면서 방문자들이 분산되지 않을까하는 염려도 많았지만 두 행사 자체의 성격이 다른 만큼 참가자들의 반응 또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관련기사=14면>

 

<김미루, 김기령 기자>

 

 

상품 예약률 올랐으나

‘부익부 빈익빈’ 짙어져

 

‘관광·의료·채용’ 동시에

방문객 참여율 높아져

 

 

에디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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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 비해 좀 더 조용하게 진행됐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2019 하나투어 여행박람회에 부스로 참가했던 업체 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다.

 

 

올해 박람회가 공연 등 즐길 거리보다는 판매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경품만 노리는 방문객 허수를 줄였다. 이 부분에 대해 대다수 참가업체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여행사로의 예약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으로 홍보부스와 예약 상담부스가 같은 공간에서 운영되면서 홍보와 동시에 예약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약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었다는 의견과 오히려 산만했다는 의견이 업체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유명 A 호텔 관계자는 “방문객 수가 줄어 걱정했지만 예약은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벤트만 진행하고 끝나는 것보다 예약상담으로 고객을 바로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B 호텔 부스 담당자 역시 “전체 방문객 수 대비 예약률이 올라갔다”면서 “성과 측면에서는 지난해보다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비자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C 호텔 관계자는 “3일 내내 부스를 운영하면서 체감한 결과로는 예약률이 별로였고 수치상으로도 별로였다”면서 “예약 부스 직원들 눈치 보기 바빴다”고 하나투어의 올해 박람회 운영 방식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나투어는 경품을 목적으로 박람회를 방문하는 방문객 허수를 거르겠다는 목적으로 하나투어 웹페이지나 앱을 통해 가입한 고객으로 입장을 제한했다. 실질적으로 예약을 목적으로 박람회를 찾는 고객들이 주를 이루며 예약률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방문객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축제 분위기는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하나투어 여행박람회는 2007년 제1회 하나투어여행박람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매해 성장곡선을 그려왔지만 지난 2년 사이 방문자 수, 실예약 건수 등 눈에 보이는 수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여행업의 환경이 급변하면서 여행박람회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도 늘어났다.

 

 

한 여행업 관계자는 “광고도 줄고 전시장 규모도 기존의 70%로 줄어드는 것을 보면서 하나투어 측에서 이번 박람회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에 반해 부스 참가비용은 기존 유지되거나 소폭 상승했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여행박람회도 기존 구성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여행사 대표는 “박람회는 말 그대로 저렴한 가격에 좋은 상품을 파는 게 핵심인데 지금은 온라인을 통해 특가 프로모션이 무분별하게 진행 중”이라며 “고객 입장에서는 굳이 박람회에 와서 상품을 예약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에디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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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9일까지 방문객 수를 집계한 결과 총 8만3565명이 SITIF를 방문했다.

 

 

SITIF는 코트파의 한국국제관광전과 서울시 주최로 진행됐던 서울국제트래블마트(SITM)가 통합된 첫 번째 행사로 관광홍보전 및 의료관광·채용박람회를 동시 진행해 방문자 8만 명 이상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SITIF는 1300개의 여행사가 참가하고 100개의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참가해 총 1400개 업체가 행사를 꾸렸다. 또한 각 홀마다 전시회, B2B, 서울 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가 개최됐으며 관광기업 채용설명회도 동시에 진행돼 관광업 종사자 외에도 다양한 계층의 방문객들이 행사장을 찾기도 했다.

 

 

본 행사를 담당했던 최용훈 서울시 관광산업과 관광산업지원 팀장은 “이번 SITIF는 본격적인 관광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행사에 참여를 한 지자체, 기관, 업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전체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방문객이 많고 그것과 별도로 진행했던 인바운드 트래블마트 실적이 좋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상품 판매가 목적이 아니라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곳은 SITIF로 참가 하는 것이 낫다는 여론을 참고해 참가하게 됐다” SITIF에 처음 참여한 한 관광청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SITIF로 한국시장에 대해 인사이트를 얻고 차후 다른 한국 내 박람회에도 기회가 된다면 참가할 예정”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 및 시에서 지원하는 스타트업 업체들의 모습도 행사장 간간히 마주할 수 있었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스타트업 업체들이 고객들에게 홍보 및 이벤트를 진행하며 ‘기업 이름 알리기’에 분주했다.

 

 

지난해 코트파의 한국국제관광전에 참가했지만 이번에 하나투어 박람회에 참여한 관광청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국제관광전의 경우 국내 인바운드 홍보 및 판매를 주로 하기 때문에 아웃바운드와 관련된 내용을 많이 다루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부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비즈니스를 하기 위함이다. 이와 관련된 사항은 하나투어가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해왔다고 생각해 올해는 하나투어 박람회를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여행박람회를 하나로 통합해서 연 1회 운영하자는 움직임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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