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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숙박세일페스타 입점사 선정 잡음

대형 플랫폼사 배만 불려줘---중소여행사 참여 위한 시스템 마련 시급

  • 게시됨 : 2026-03-20 오전 11:42:27 | 업데이트됨 : 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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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대한민국 숙박세일페스타가 내달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올해 처음 시도된 입점사 선정과정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1~2위를 다투는 온라인 숙박예약 플랫폼인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입점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할인쿠폰 갑질’논란으로 압수수색을 받는 일이 발생하더니, 나아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정부)는 ‘숙박쿠폰’ 입점사 선정과정에서 이러한 갑질논란에 휩싸인 업체들을 포함한 대형OTA사들을 여과없이 선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숙박세일페스타의 가장 큰 목적은 국내여행 활성화인데, 정작 전국 방방곡곡에 내국인들을 관광시키며 국내여행 활성화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여행사들은 단 한곳도 선정하지 않아 정부의 여행사 홀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최근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관광산업이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부상된 상황임에도 관광산업의 주무부처에서부터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 숙박 페스타는 입점업체 선정과정이 기존의 신청방식과 달리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를 포함 외부 평가위원들이 직접 입점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거쳐 적격업체를 최종 선정하는 방식이 채택됐다. 이번 페스타에는 총 29개 업체가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중 평가위원들의 심사를 총 10개 업체가 선정됐으나 국내 1위 여행사인 하나투어 등이 최종선정에서 탈락했다. 최종 선정된 7개사는 야놀자, 여기어때, 마이리얼트립, 카카오, 11번가, G마켓, 롯데온 등이다.

 

 에디터 사진

 작년 숙박 세일 페스타ⓒ문체부


대형 플랫폼사 위주로 선정되자 여행업계에서는 지난해 티몬/위메프 사태 때 금전적으로 큰 손해를 본 바 있음에도, 정부가 대형 플랫폼 사 배만 불려주는 행정에 앞장서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여행사들 사이에서 ‘정부의 눈에 여행사는 안중에 없다’는 격앙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매년 이 사업에 수백억원의 국가예산이 투입되는데, 이번에 선정된 플랫폼사들을 보면 평가위원들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일반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플랫폼들 위주로 안일하게 선정한 것 같다”며 “외부 평가위원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문관부 관계자도 이번 선정에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이 사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연 이 사업의 근본적인 취지나 목적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까지 참여했던 여행업체들은 사실상 입점사 조건에 부합하는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인데도 고객인지도가 낮아 외부 전문평가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것 같다”며 “아무튼 국내관광을 총체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관광공사에서 대형 플랫폼사들 보다 중소규모 여행사들의 참여비중을 높이기 위한 별도의 시스템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관광공사 한 관계자는 “이번 페스타의 선정방식에 다소 문제가 있었음을 여러 경로를 통해 전해 듣고 있으며 개선사항을 문화체육관광부측에 가감없이 전달할 계획”이라면서 “하지만 일부 여행사들의 주장대로 여행사를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며, 최종 선정된 7개사 가운데 11번가에 입점해 있는 영세 중소여행사들에게도 참여기회를 주고 있으나 홍보가 잘 되지 않아 많은 여행사들이 이를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류동근 기자>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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