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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여행사 전세기 판매 상황··· ‘평타 못 미치는’ 모객률

  • GTN 김기령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9-11-21 오후 7:01:17 | 업데이트됨 : 29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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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한 상품· 특가만 난무···

‘전세기를 위한 전세기’ 비난 여론

 

 

여행사들의 올 겨울 전세기 상품 모객률은 평년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패키지사 5곳의 올 겨울 전세기 상품판매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역에 따라 혹은 여행사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한 판매력에 따라 모객 편차가 크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모객 상황이 좋지 않다. 여행시장 불황이 심화되면서 예약 자체가 예년보다 줄어든 분위기다.

 

 

게다가 신규 목적지를 발굴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라 단순히 항공기를 띄우는 용도로 전세기를 운항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경쟁력 없는 전세기를 판매해야 하는 여행사들은 곤욕을 치르고 있고 특가 상품만 늘어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자사 전세기를 우선 판매하라고 강압적으로 요구하는 항공사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여행사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올 겨울 아시아나항공은 리스본, 카이로, 멜버른 등으로 전세기를 띄우고 대한항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클랜드, 카이로 전세기를 운항한다. 현재 모객 중인 전세기 상품 중 가장 수요가 높은 상품은 아시아나항공의 리스본 전세기 상품이다. 10월28일부터 3월25일까지 주2회 운항하며 5개사 평균 50~60% 이상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행사별 편차는 크다. 모객이 70%까지 진행된 여행사도 있는 반면 약 6% 평균에 못 미친 여행사도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리스본 전세기의 경쟁력만 놓고 봤을 때 우리나라에서 포르투갈로 들어가는 최초의 직항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틈새시장을 잘 파고들었다는 평이다. 향후 실적에 따라 정기편으로의 전환 가능성도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행사들은 아시아나항공의 전세기 일정에 맞춰 포르투갈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이전까지는 스페인 IN-OUT 상품이 전부였다면 전세기 출시 이후 포르투갈 IN-스페인 OUT 또는 포르투갈 IN-OUT 상품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포르투갈 IN-OUT 상품은 기존에 없었기 때문에 고객들의 문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C 여행사 관계자는 “상품 등록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고객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스페인에 간 김에 들르는 일정이 아니라 포르투갈에 오래 머문다는 특수성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12월24일부터 내년 2월21일까지 주2회(화·금) 운항하는 대한항공의 뉴질랜드 오클랜드·크라이스트처치 전세기 상품은 11월말 기준 모객률이 5개사 평균 40~50%를 기록했다. 해당 전세기 상품은 매년 진행될 때마다 완판을 기록했던 인기 상품이지만 올해는 예년 수준의 모객률을 달성하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A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어 예년에 비해 모객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아직 출발까지 기간이 남아있고 최근 호주·뉴질랜드 지역의 인기를 미뤄봤을 때 모객률 100% 달성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반면, B 여행사의 경우 수요가 기대한 수준까지 오르지 않은 상황이다. B 여행사 관계자는 “뉴질랜드 성수기를 맞아 전세기를 비롯해 직항 노선도 늘었지만 모객은 저조하다”며 “좌석을 팔아야하기 때문에 상품가를 더 낮춰서라도 모객률을 올리는 방안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포르투갈과 뉴질랜드 전세기 외에 다른 전세기 상품의 모객은 미비한 수준이다. 전세기를 제외하고도 이미 다른 항공사들의 정기편이 많이 운항되고 있는 여행지는 그 수요를 전세기로 돌리는 것이 쉽지 않다. 외항사를 이용하거나 경유를 하더라도 더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블록 소진을 위해 여행사에서는 불가피하게 전세기 상품가를 낮춰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미봉책에 불과할 뿐 여행사들의 수익 강화라는 고민을 해결해주진 못하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전세기 상품은 요즘 경쟁이 심해져서 수익성이 예전만 못하다”며 “항공사에서 하드블록을 과도하게 잡고 패널티를 부과하는 등 공격적으로 영업하고 있어서 판매 부담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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