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여름휴가 만족도 1위는 ‘부산’
컨슈머인사이트 조사…2위 강원도, 3위는 제주
-
- 게시됨 : 2025-10-29 오후 4:47:19
-
부산이 국내 여름휴가 여행지 종합만족도에서 전년도 1위 강원을 제치고 정상에 복귀했다. 과거 부동의 1위 제주는 지난 2년간의 추락을 멈추고 3위로 반등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연례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올해 1박 이상 국내 여름휴가(6~8월)를 다녀왔다고 응답한 1만7229명에게 주 여행지가 어디였는지, 그 지역에 ‘얼마나 만족했는지(만족도)’와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추천의향)’를 묻고 종합만족도를 산출해 16개 광역시도별(세종시 제외)로 비교했다.
올해 조사에서 전국 16개 광역지자체 중 부산광역시(722점)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강원특별자치도(715점)와 제주특별자치도(714점)가 1점 차이로 2, 3위에 올랐다. 그 뒤로 서울특별시(706점, 4위), 전북특별자치도(705점, 5위), 경상북도(704점, 6위), 전라남도(703점, 7위) 4곳 역시 미세한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이어 경상남도(699점, 8위), 대전광역시(695점, 9위) 등 총 9개 시도가 전국 평균(687점)을 상회했다.
그 다음으로는 충청북도(685점), 충청남도(676점), 경기도(661점),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각각 658점), 대구광역시(650점), 울산광역시(645점) 순이었다. 전년 대비 울산이 7계단 하락, 충북이 3계단 상승한 것 외에는 큰 순위 변동 없이 7곳 모두 전년에 이어 평균 이하에 머물렀다.
부산은 '23년에 이어 두번째로 1위에 올랐다. 최근 4년 연속 강원 또는 제주와 1, 2위를 다퉜고 '16년 조사 시작 이래 5위 아래로 내려가 본 적이 없는 만족도 높은 여행도시다. 올해는 여행자의 추천의향에서 1위로 평가받은 점이 선두 탈환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여행자원의 매력도 5개 측면(놀거리,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쉴거리)에서 모두 최상위권(2~4위)에 랭크돼 '바다를 낀 대도시'라는 입지의 강점을 과시했다.
강원은 지난해 1위에서 2위로 내려왔으나 여전히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자연·휴양’ 중심 여행 콘텐츠의 강점(쉴거리·놀거리)은 유지됐지만, 물가·상도의 평가는 하락했다. 기록적 폭염과 관광객 집중으로 쾌적도 지표(교통·청결 등)가 전년 대비 악화된 점도 순위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제주의 반등은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제주는 이 조사가 시작된 '16년부터 7년간 1위였으나 '23년 4위, '24년 7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이 시기 제주 여행을 강타한 고물가·바가지 논란의 충격 때문이다. 올해도 볼거리·쉴거리 평가 1위로 여행자원의 매력은 최고 수준이었지만 여행환경 쾌적도에서는 취약했다. 쾌적도는 주로 복잡한 대도시 지역이 약세를 보이는 분야로, 도 지역 중 10위권 밖은 제주가 유일했다. 특히 물가·상도의 평가는 여전히 전국 최하위로, 이 지역 여행산업의 위협 요소로 남아 있다.
- GTN 금주의 이슈
- 스폰서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