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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단체장 중 유일하게 발언한 이진석 회장

“지방도시 중심 국제관광교류 지원 적극 요청”

  • 게시됨 : 2026-03-06 오전 10:33:06 | 업데이트됨 : 1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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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여행업협회(KATA) 이진석 회장

 

관광산업이 반도체급 대우를 받으며 국가핵심전략산업으로 격상됐다. 대통령 입에서 직접 여행사에 대한 지원책이 언급됐고, ‘인/아웃바운드’라는 전문용어까지 전국에 생중계 됐다. 지금껏 어떤 정부도 이만큼 관광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한 이재명 대통령은 관광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관광전략회의 의장도 국무총리에서 대통령으로 격상시켰다. 앞으로 대통령이 직접 관광산업을 챙기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엿보였다.

 

지난 2019년 문재인 전 대통 이후 7년 만에 대통령주재 관광전략회의가 개최됐다. 특히, 내년도부터 3년간 한국방문의 해가 예정돼 있고 K-컬처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사가 최고조인 지금이 ‘관광대국’으로 도약할 기회로 본 것이다. 이날 대통령주재 회의에서 관광관련 단체장으로서 유일하게 발언한 이진석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사진>은 방한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서울 수도권 집중현상을 해소하고 지역관광을 살리는 것이 핵심임을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협회가 추진해온 지방도시간 교류사업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냈다. 이회장을 만나 참석소감에서부터 현장 분위기를 들어봤다.

 

<류동근 기자>dongkeun@gtn.co.kr

 

 에디터 사진

이진석 회장ⓒ세계여행신문 

 

-역대 회장 중 두번째로 대통령주재 관광전략회의에 참석했다. 소감은?

이 정부가 관광에 대해 진심임을 느끼는 순간, 솔직히 놀랐다. 총리는 취임한지 6개월도 안 돼 저와 세번이나 만났다. 총리가 직접 관광산업을 챙겼고 관광전략회의가 대통령으로 격상된 것도 총리의 역할이 크다. 이처럼 대통령이 관광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주변에서 함께 움직여야 가능한 것이다. 이 정부도 반도체와 전자분야 이외, 관광산업 밖에 대안이 없다고 판단해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시키려는 강력한 의지를 엿보였다.

 

-대통령께서 지적한 것 중에 가장 공감이 가는 것은?

외래관광객이 인천공항에 도착해 김포공항을 통해 지역으로 관광을 간다는 것은 잘못됐다는 지적을 듣고 깊이 공감했다. 지역관광활성화에 엄청난 데미지를 입히는 데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한 대통령은 없었다. 사실 인천공항에서 바로 지방 목적지로 가는 게 지역관광활성화에 엄청난 효과를 발휘한다. 그런데 운항 항공사들은 각사의 수익성을 따지다보니 인천과 지방을 잇는 노선개설에는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대통령께서 이러한 문제점을 집은 후, 오는 4월부터 인천~제주를 잇는 직항노선이 바로 재개될 전망이다. 김해노선은 3분기부터, 다른 지방공항은 4분기 운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몇 번 손을 들고 나서야 발언기회를 얻었다는데.

맞다. 문관부로부터 회의 몇일 전 참석통보를 받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앞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다보니 벌써 약속된 시간이 끝나가 길래 적극적으로 손을 들어 발언의사를 표시했다. 다행히 발언기회를 얻게 됐다. 솔직히 개인적 입장에서는 초청받아 참석 한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지만 한국여행업을 대표하는 여행업협회장 입장에서 발언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적극 어필했던 것 같다.

 

-발언내용 중에 여행업계의 실질적인 생존관련 내용은 부족해 아쉬웠다는 지적에 대해.

알고 있다. 발언 내용을 1부터 9까지 쭉 적어갔다. 그런데 이 회의는 관계자들만 보는 게 아니라 전 국민이 보고 있다. 이럴 때는 보다 큰 포괄적인 의미를 전달해야지 디테일하게 전달하다보면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이 다칠 수도 있다. 그래서 대통령께 2만3천여 개 여행사들이 해외OTA와 공룡플랫폼 사이에 신음하고 있고 어렵다는 이야기만 한 것이다. 만약 플랫폼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다보면 분쟁에 휩싸일 수도 있을 것이다. 올해는 처음 대통령이 주재해 준 것만으로도 감사를 표하고 내년도 관광회의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 볼 생각이다.

 

-대통령께 어떤 내용들을 적극 피력했나?

우선 18개 인접국들과의 유치경쟁에서 시상 점유율 제고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8개국에서 방문하는 외래관광객이 일본과 우리나라에 똑같이 90%이상이더라. 그렇다면 이 18개국을 집중관리하면 될 것이다. 이후 성과지표회의를 하면 좋은데 이 이야기는 차마 못했다. 지표회의는 문관부나 관광공사가 할 일이지 KATA가 할 일은 아니다.

다음으로 지역관광활성화로 지방도시 중심의 국제관광교류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미 한-대만 민간교류회의가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4월 8일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K-지역관광활성화 교류회가 대표적인 행사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회의를 어떤 식으로 진행하는 지 아무것도 모르고 갔다. 참석 해 보니 5개부처 장관들이 옆에 있었고 보고하고, 자유토론 몇 번 하다 보니 끝난 것 같다.

이제는 한번 경험해 봤으니 다음에 들어 갈 때는 회의 몇 일전에 서로 만나 작전을 짜서 서로 할 이야기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나누는 등 최대한 회의성과를 극대화시켜 볼 생각이다.

 

특히, 모든 협회장들이 공통으로 하는 이야기가 회의에 가면 맨날 똑같은 이야기를 10년째 주장하는 이유는 회의 운영 주체 공무원들이 늘 바뀌니까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새로운 걸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성과지표(KPI)를 측정하는 회의가 없기 때문에 원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생방송 회의가 어찌보면 이 정부에서는 성과지표회의를 해 보자는 의도에서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봤다. 회의 내용을 오픈했으니, 올해했던 이야기가 내년에는 못하게 될 것이고,  어떤 건에 대해 누구는 책임을, 누구는 연구를 해서 보고해야 되는 거다.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리더십이 아쉬웠다는 평가에 대해.

디테일한 회의진행방식은 문관부에서 주관했다. 초대한 사람들 중 이런 분은 왜 초대했는지도 잘 이해되지 않는 분도 있었다. 근데 잘은 모르지만 새로운 시작과 관점에서 듣겠다는 그런 의도는 좋은 것 같았다.

 

-이번 회의를 통해 정부는 국가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게 관광이라고 판단한 듯 하다. 어떻게 봤나?

반도체를 아무리 수출해 봐야 민생하고는 크게 관계가 없다. 하지만 외래관광객 유치는 곧 민생과 직접 연결된다. 국내 곳곳을 둘어보게 되고 국내 다양한 숙박시설도 이용하고 재래시장에 들어 K-푸드도 맛본다. 민생하고 가장 밀접한 산업이 바로 관광산업이다. 그런 측면에서 민생경제회복에는 관광보다 좋을 게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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