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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 TIME] 일반 지방공항의 관광 전략

인바운드 활성화의 핵심 거점

  • 게시됨 : 2026-04-29 오후 2:04:53 | 업데이트됨 : 14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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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지방공항을 활용한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에 성공하며,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역경제 회복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항을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닌 관광의 출발점이자 핵심 플랫폼으로 재정의한 전략이 주목받는다.

 

 

■“이동 편의가 관광을 만든다”…사가 공항의 역발상

 

대표 사례로 꼽히는 사가 공항은 ‘1000엔 렌터카 캠페인’을 통해 지방공항의 약점을 기회로 바꿨다. 후쿠오카 공항과의 경쟁 속에서 이용객 감소 위기에 직면했던 사가 공항은 공항 도착 외국인을 대상으로 24시간 1000엔(약 9400원)에 렌터카를 제공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해당 사업은 2004년 보조금 형태로 시작돼 2011년 국제선 취항과 함께 외국인 대상 브랜드 캠페인으로 확대됐다. 그 결과 국제선 이용객은 2011년 6837명에서 2012년 3만4142명으로 급증했으며, 2017년에는 18만6677명으로 약 446% 증가했다.

 

이는 대중교통이 취약한 지방의 단점을 렌터카로 보완해 관광객 체류시간과 소비를 동시에 늘린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공항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끊김 없는 이동’이 지방 관광 활성화의 핵심임을 입증했다.

 

 

■DMO 중심 협력…시즈오카 공항의 통합 관광 플랫폼

 

시즈오카 공항은 지역 관광조직(DMO)을 중심으로 항공사, 철도, 버스, 페리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통합한 ‘후지산-시즈오카 미니 패스’를 도입했다.

 

이 패스는 광역 이동이 가능하면서도 지역 밀착형 노선을 중심으로 설계돼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즈오카 관광협회가 중심이 돼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그 결과, ‘내비타임 일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아시아권 입국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공항으로 기록되며 전년 대비 약 407% 증가했다.

 

이는 공항 운영과 관광 정책을 하나의 상품으로 통합할 경우, 개별 자유여행객(FIT)의 이동 편의성과 관광 범위를 동시에 확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에디터 사진

’후지산-시즈오카 미니 패스’를 통해 갈 수 있는 지역인 후지©세계여행신문

 

 

■공항 자체를 관광지로…오이타 공항의 체험형 브랜딩

 

오이타 공항은 공항을 단순 통과 공간이 아닌 ‘지역 체험 공간’으로 전환했다. 도착 로비에 실제 온천수를 활용한 무료 족욕 시설을 설치해 지역 대표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게 했으며, 수하물 컨베이어에는 초밥 모형을 설치하는 등 시각적 재미를 강화했다.

 

또한 산리오와 협업해 ‘오이타 헬로키티 공항’이라는 별칭을 도입, 공항 전반에 캐릭터 테마를 적용했다.

 

이러한 전략으로 2024년 국제선 이용객은 전년 대비 170.4% 증가했고, 매출 총이익도 107.9% 늘었다. 공항 체류시간 증가와 SNS 바이럴 효과까지 창출하며 공항 자체를 관광 콘텐츠로 만든 대표 사례로 꼽힌다.

 

 

■ 콘텐츠 IP로 승부…돗토리 공항의 테마파크화 전략

 

돗토리현은 지역 출신 만화가의 콘텐츠 IP를 공항에 적극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요나고 공항은 ‘요나고 키타로 공항’으로, 돗토리 공항은 ‘돗토리 사구 코난 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공항 내부에는 캐릭터 조형물, 벽화, 포토존, 굿즈샵 등을 배치해 테마파크처럼 구성했으며, 관련 관광지로 이어지는 ‘요괴 열차’, ‘코난 래핑 버스’ 등 교통수단도 연계했다.

 

그 결과 요나고 공항 이용객은 약 46%, 돗토리 공항은 약 9% 증가했다. 공항 자체가 여행 목적지로 기능하며 체류시간과 소비 확대까지 이끌어낸 점이 특징이다.

 

 

■ 한국에 주는 시사점

 

이번 사례는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공항-관광지 간 끊김 없는 이동체계 구축 △저렴하고 직관적인 교통 지원 △공항 기반 광역 관광 패스 도입 △지역 특색을 반영한 공항 브랜딩이 핵심임을 보여준다.

 

특히 청주국제공항의 경우 청남대·공주·부여를 연결하는 관광 패스 도입을 통해 수도권 이탈을 방지하고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양양(서핑), 제주(감귤·돌담), 부산(바다)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테마 공간 조성과 콘텐츠 IP 접목을 통해 공항을 ‘관광 명소화’하는 전략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지방공항은 더 이상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관광의 시작점이자 지역 브랜드의 핵심 접점”이라며 “일본 사례처럼 공항 중심의 통합 관광 전략이 한국에도 시급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출처=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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