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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vs나리타, 대권거리는 비슷한데..항공요금은 100만원 차이
'직항 수요, 탑승률, 엔저'영향으로 가격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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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됨 : 2026-06-11 오후 5:40:50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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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욕 대한항공 224만 1300원. 나리타~뉴욕 일본항공 339만 1100원"
본지가 동일 종착지인 뉴욕을 기준으로 인천과 나리타 출발 항공권을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조회한 결과, 두 도시 간 대권거리가 비슷함에도 100만원 이상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뉴욕 구간(6885마일, 약 1만 1080km)이 나리타~뉴욕 구간(6689마일, 약 1만 765km)보다 오히려 거리가 더 멈에도, 대한항공 224만 1300원으로 일본항공 339만 1100원보다 115만원 가량 저렴했다.
뉴욕 뿐 아니라, 장거리 노선일수록 두 출발지 간 가격 격차가 뚜렷하게 벌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밴쿠버는 123만원, 나리타-밴쿠버는 326만 4900원으로 격차가 200만원 이상에 달했다. 반면, 단거리인 방콕 노선은 인천 출발 54만 4100원, 나리타 출발 59만 4900원으로 5만원 차이에 그쳤다. <도표 참조>

이러한 가격 차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후발주자인 에어프레미아가 가격 경쟁력을 띄운 반면 나리타-뉴욕 노선은 유나이티드항공, ANA, 일본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이 안정적으로 공급석을 유지하고 있다.
직항수요도 가격차이를 만든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권은 실시간 탑승률에 따라 가격이 변동된다"며 "일본 출발 미주 노선처럼 자체 직항 수요가 워낙 탄탄한 지역은 항공사가 가격을 낮출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천공항처럼 환승 허브를 지향하는 공항의 국적사들은 일본 지방, 동남아, 중국 등에서 출발해 인천을 거쳐 가는 환승객을 유치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경유 운임을 직항보다 저렴하게 제시한다"며 "에미레이트항공이 두바이를 허브로 삼아 전 세계 환승객을 유치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엔저 현상도 영향을 미친다. 엔화 가치가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달러 결제 비중이 높은 미주 장거리 노선의 경우 원화로 환산한 일본 출발 항공권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측면이 있다.
다만 이 같은 가격 차이는 조회 시점의 예약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출발지별 가격 우위가 항상 유지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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