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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 밟으며, 느껴보는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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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2015년 이후 5년째 개최중인

‘홍콩 사이클로톤’ 유명

란타우 등 자연 느끼며 질주

 

 ‘힘차게 페달을 밟고 언덕길 조금 더 힘을 내. 두 손 벌려 바람을 맞을까.’ 최근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의 작곡자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 이상순이 참여한 베란다 프로젝트의 노래, ‘바이크 라이딩(Bike Riding)’ 가사의 일부이다. 가사와 같이 자전거는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페달을 밟다가 때로는 브레이크를 밟고 멈춰 시공간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액티비티가 아닐까 싶다.

 

국제 사이클 선수권 해머 시리즈의 피날레를 주최하는 유일한 아시아 도시이지만 홍콩을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로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이층 버스, 트램, 미니 버스, 승용차 등 다양한 교통 수단 사이에 자전거가 들어설 공간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닌다. 혼잡한 홍콩섬 도심에서도 요리용 가스통, 야채 바구니, 음식 등을 트램 선로를 따라 자전거로 배달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홍콩에서 자전거가 트렌드로 떠오른 데는 2015년부터 주최하고 있는 홍콩 사이클로톤 (Hong Kong Cyclothon)의 힘이 크다. 해머 시리즈와 더불어 전세계 아마추어 사이클리스트들이 모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콩의 스카이 라인 아래 랜드마크인 칭마 대교를 비롯해 30, 50km 코스를 질주하며 홍콩의 경관을 만끽하는 대회이자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았고 홍콩 프로 사이클 선수들의 성공과 맞물려 홍콩을 떠오르는 자전거 여행지로 부상시키고 있다. 

<사진 제공=홍콩관광청>

 

 

■ 란타우 산악 자전거인들의 메카

 

홍콩에서 가장 큰 섬으로 면적의 50% 이상이 국립공원으로 이뤄진 란타우는 우거진 산악 지형의 어촌으로 ‘홍콩의 폐’라 불리기도 한다. 북부를 개발하고 남부를 보존한다는 원칙 아래, 북부의 홍콩 국제 공항(1998), 홍콩 디즈니 랜드(2005), 옹핑 360(2006) 등 주요 인프라 사업들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남부는 홍콩에서 가장 큰 란타우 사우스 컨트리 파크가 위치, 이 공원을 따라 카우링청 캠핑장 에서 시작, 섬의 동쪽 해안, 무이우까지 21km에 달하는 코스가 완비돼 있다.

 

깍아지른 듯한 산비탈과 둑을 따라 바위가 있는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는 삼각형 모양의 세크픽  저수지와 작은 어촌 마을들을 지나는 시골길을 달리다 고개를 들면 이착륙을 하는 비행기들이 색다른 광경을 만들어준다.

 

 

■타이포 울창한 숲속의 비밀 폭포

 

매년 박진감 넘치는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이 열리는 싱문강에서 시작해 과거 진주가 풍부했다는 톨로 하버를 감싼 수변 산책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간다. 시골 어촌이지만 스페인식 가옥들로 교외의 느낌이 더 강한 마을을 지나면 타이메이 툭의 거대한 플로버 코브 저수지가 눈 앞에 펼쳐진다.

 

홍콩에서 면적과 부피 면에서 1, 2위를 다투는 규모의 세계 최초 민물 해안 호수의 동남쪽으로 쭉 뻗은 2km 길이의 도로에서 한쪽에는 에메랄드 빛 물이, 다른 한 편에는 푸른 바닷물이 유유히 흐른다. 근처 플로버 코브 컨트리 파크를 거닐다 400년 이상 된 하카족 양식의 기와지붕 집 마을, 우카우탕과 울창한 숲 안쪽 비밀 폭포를 만날 수 있다.

 

 

■드래곤스 백  섬 능선 따라 홍콩섬 정복

 

홍콩섬에서 유일하게 정식 지정된 산악 자전거 노선으로 마천루를 뒤로 하고 경치가 뛰어난 등산로를 자전거로 통과하는 것이 매력이다.

 

섬의 남북으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중상부 능선을 따라 오솔길과 숲길이 이어지며 제법 평탄하지만 때로는 좁고 바위로 울퉁불퉁한 길을 만나게 된다. 산의 푸르름과 바다의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용의 능선을 타고 내려오면 200여년 된 한적한 어촌 마을, 섹오 빌리지가 나타난다. 아담한 주택들이 줄지은 골목들 사이를 지나 섹오 비치에서 시원한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서핑으로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예술공원 서구룡 지구의 녹색 심장

 

서구룡 문화지구는 구룡 반도의 서쪽 바닷가 약 12만평의 면적에 조성된 새로운 개념의 문화예술 지구로 2019년 1월 개관한 시취 센터를 필두로 총 10개의 문화예술 시설이 차례로 들어서고 있다.

 

이 안에서도 서쪽 끝에 위치한 서구룡 예술 공원은 나무와 넓은 초록 잔디밭이 조성돼 있으며 빅토리아 하버를 따라 평평한 수변 산책로가 뻗어있다. 침사추이까지 이어지는 이 해안 산책로에서 홍콩 시민들은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대여해 여유를 즐긴다.

 

일출과 일몰, 해의 높이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빅토리아 하버와 바다 건너편 홍콩섬의 스카이라인이 멋진 사진의 배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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