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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목소리, 서울시와 정부에 적극 건의”

인터뷰_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 GTN 취재부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21-10-14 오후 3:03:50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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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관광인으로서 관광시장에 대해 고민이 많았으나 부임 후 그 무게감과 중요성을 더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은 관광도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관광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알지만 투자에 대해서는 인색합니다. 서울도 이제 관광분야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때입니다.”

 

지난해 7월 서울관광재단에 부임한 후 2개월여 동안 길기연대표이사<사진>의 고심이 간략한 취임 소감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길대표는 충남 금산 출신으로 경기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여행시장이 크게 성장하던 때인 1992년 허니문여행사를 오픈했다. 이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2009-2013)를 역임했다. 2013년에는 한양대 대학원 관광학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98년에 제5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뼈 속 깊이 관광업에 몸담아 온 길대표를 만나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업계와 상생방안을 찾아봤다.

 

 

취임 소감

 

취임 후 오늘까지 자나 깨나 밤낮으로 서울 관광 회복을 위해 고민 중이다. 서울의 매력을 많은 외국인들에게 보여주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 현재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방탄소년단, 송강 등 한류 스타와의 홍보 콘텐츠를 통해 서울을 외래 관광객에게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랜선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서울관광재단의 슬로건은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하는 국제 관광도시 서울?이다.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을 조기 유치하고 관광 생태계 복원에 지속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다. 또한 MICE 산업 육성 등 관광 고부가가치 기반 조성과 서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 상징물 개발, 시민 참여로 즐거운 서울관광을 임기 내 실천코자 한다.

 

 

관광업계 지원계획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업계 회복을 위해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 업계와 격의 없이 대화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모아 서울시와 정부에 건의해 신속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코로나발생이후 총6638개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150억여원의 지원금 지급을 완료했다.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로 974개사에 48억2500만원을, 올 2월부터 4월까지는 서울관광업 긴급생존자금지원으로 총1145개사에 11억4500만원이, 4월부터 6월까지 서울관광 회복도약자금지원으로 총4519개사에 90억3800만원이 지원됐다.

 

올 하반기에는 총 170개사를 대상으로 2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관광활성화 방안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로 재직 중에 공기업에 민간혁신의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레일크루즈 '해랑', 남이섬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류관광열차', 7080 콘서트가 늘 펼쳐지는 '통통통 뮤직트레인', 송년 여행을 떠나는 ‘송년열차’, 바다를 향해 전 좌석이 놓여 있는 '바다열차' 등 테마열차를 개발해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따라서, 서울이라는 도시를 기점으로 서울 근교의 지역과 연계해 진행할 수 있는 테마열차가 있다면 좋은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서울을 자주 방문하는 외국인의 경우 서울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에 피로도가 존재하며 다양한 서울 근교 여행을 제안하는 것은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다. 서울역에서 출발해 서울 근교 지역을 방문하는 테마열차를 구성하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관광업계와 협업 및 소통방안

 

업계 의견을 수렴해 정부와 지자체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업계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업계 지원이 지속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며 부족한 부분은 서울시와 협의해 서울 소재 관광·MICE 기업의 빠른 회복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서울관광플라자 기능을 적극 살려 관광업계와 소통하고 열려 있는 공간으로 운영코자 한다. 또한,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하여 해외 관광객을 서울로 유치하고 홍보하는데 있어 국내 여행업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기존의 ‘서울관광MICE기업지원센터’의 역할을 더 확대해 서울의 마이스 기업들이 강소기업으로 자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또한 올해 ‘뉴노멀 콘텐츠 공모전’과 같이 MICE업계의 비즈니스가 확장, 성장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 이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마이스 시장 확대를 꾀할 것이다.

 

 

향후 계획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해부터 매달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다양한 숨은 명소들을 발굴해 오고 있다. 자치구별로 역사, 자연, 쇼핑 등 특색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특색을 살려 지역 축제 육성이나 자치구별 관광코스 개발을 적극 지원코자 한다.

 

시민의 생활 관광 활성화를 위해 등산, 애견 인구를 겨냥한 관광코스 개발과 맞춤형 안내 센터를 확충해 일상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관광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회복 이후 외국인 입국이 다시 회복하더라도 안전과 청결에 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해 관광에 있어 안전과 환경이 가장 우선시 되도록 할 것이다.

 

이외 서울다누림 미니밴을 백신 접종에 전격 투입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관광 약자들을 대상으로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휠체어 리프트 차량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관광안내시설에 일회용품, 재활용 수거함을 설치해 ESG 경영 활동에 함께하고 환경을 생각하고 있는 최근의 여행 트렌드에 대응코자 한다.

 

 

끝으로 남길 말은

 

창조적인 생각으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동시에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생을 살아오며 갖고 있는 좌우명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다. 옳은 일이라 생각되는 일은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듯, 서울관광재단의 경영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서울관광, 시민 그리고 국가를 위해서 옳은 일이라 생각되면 재단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사진 출처=세계여행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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