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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보릿고개’…여름시즌이 분수령

중소규모여행사, 전년대비 모객률 절반수준

  • GTN 류동근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24-05-02 오후 3:58:04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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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대이상으로 호황을 누렸던 여행업계가 최근 2분기부터 모객상황이 크게 저하돼 자칫 여름과 가을-겨울시즌까지 불황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현상이 해외여행시장 활성화에 발목을 잡으면서, 2분기 여행시장은 때 아닌 보릿고개를 맞고 있다. 물론 전통적 비수기 시즌이기도 하지만 올해는 4월 총선과 중동전쟁 확산 우려 등이 3고현상과 겹치면서 지난해보다 해외여행수요는 더욱 급감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2분기 내내 이어지다 여름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머잖아 선모객이 늘어날 것을 예상돼 모객저조현상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자칫 여름모객이 기대이하로 저조할 경우 이 여파는 하반기 여행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보여 올 여름시즌이 올해 여행시장 활성화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2분기 여행시장 모객 저조현상은 홈쇼핑 모객과 지방 전세기 초저가상품 남발 등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말 홈쇼핑에는 20만 원 대 초반의 중국 상품과 20만 원 대 후반의 동남아 패키지상품이 주류를 이뤘다. 콜 수도 최저 100콜에서 1000콜 대를 기록해 최대 20%정도가 실모객으로 이어진다 해도 홈쇼핑에 투자한 광고비조차 건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방출발 전세기 상품에서도 10만 원 대 초저가 상품이 출시되고 있으나 이마저도 모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 강세 역시 여행업계에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1달러당 1400원대까지 치솟으면서 가뜩이나 오른 지상비와 함께 여행사들이 환차손까지 감당하게 돼 더욱 시장상황을 어렵게 하고 있다.

 

대형여행사와 중소여행사의 모객격차도 2분기시장에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3일 발표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4월 해외 패키지 송출객은 각각 15만5000명과 8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82%과 4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형업체들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절반가량 모객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행업계 한 임원은 “엔데믹 이후 지난해 해외여행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올 1분기까지 좋은 상황으로 이어져 왔으나, 2분기 모객이 급감해 자칫 여름성수기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여행의 주고객층들이 갈수록 치솟는 물가에 세계정세 불안 등의 겹치면서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 모객도 기대만큼 모객이 부진한데다 유럽시장이 경기침체와 전쟁 등의 여파로 모객이 저조해지면서 전체적으로 시장분위기가 침체돼 있다”며 “여름시즌 모객도 지금부터 모객이 증가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예약상황이 좋지 못하다”고 전했다.

 

 

에디터 사진

 

한편, 지난 1분기 기준 해외관광객수는 코로나 전과 비교해 94.4%의 회복률을 보였다. 방한 외래관광객 회복률은 88.6%로, 해외관광객수 보다 다소 더딘 상황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3월 관광통계에 따르면 3월 내국인 해외관광객은 총 214만 명으로, 전년 동월 147만 명 대비 45.5%가 증가했다. <표 참조>

 

1~3월 누계 해외관광객은 총 742만 명으로, 전년 동월 498만 명 대비 49.1%가 늘어났다.

 

또 코로나전인 2019년 1~3월 해외관광객수 786만 명에는 -5.6%가 못 미쳐 94.4%의 회복을 보이고 있다.

 

방한외래객은 지난 3월 총 149만 명이 한국을 찾았다. 이는 전년 동월 80만 명 대비 86%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1~3월 누계 방한외래객은 총 340만 명으로, 전년 동기 171만 명과 비교해 2배(98.5%)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 전 2019년 방한객 384만 명과 비교해서는 -11.4%가 덜 회복된 상황이다.

 

<류동근 기자>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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