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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밤하늘을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
밤하늘의 별과 함께하는 감성 충만 스타게이징 여행 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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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됨 : 2025-05-30 오전 10:34:47 | 업데이트됨 : 7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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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수놓은 별빛과 은하수, 마오리 전설이 깃든 오로라의 낭만을 경험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매혹적이다. 별빛 아래에서 즐기는 따듯한 온천부터 클래식 기차 여행까지, 뉴질랜드의 밤하늘을 보다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타게이징 체험을 소개한다.
담요 위에 누워 올려다보는 별빛 밤하늘_©Rachel Gillespie
테카포 스타게이징
뉴질랜드 남섬의 매켄지 분지에 위치한 아오라키 매켄지 국제 밤하늘 보호구역은 남반구 최대 규모의 별 관측 명소로 연중 맑은 하늘과 낮은 습도로 천체 감상에 있어 최적의 조건을 자랑한다.
이 지역에 위치한 ‘테카포 스타게이징’은 뉴질랜드에서 유일하게 별 관측과 온천욕을 결합한 가이드 투어로, 해발 고지에서 즐기는 평온한 힐링 체험을 제공한다. 매켄지 최고의 별 관측지에서 마주하는 셀 수 없는 별빛에 전문 가이드가 제공하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즐거움은 배가 된다.
물 위에 떠 있는 해먹에 누워 유유자적 즐기는 별빛 휴식은 이 곳에서만 가능한 특권이라 할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눈으로 별빛을, 귀로는 별자리에 얽힌 설화를 체험하며 진정한 힐링을 만끽하는 것, 약 90분동안 진행되는 이 체험은 온기와 별빛이 어우러진 따듯한 겨울 밤의 추억이 되어줄 것이다.
별빛 하늘을 가로지르는 짜릿한 집라인 체험, '스타 플라이트' ©Rachel Gillespie
스타 플라이트
별빛을 가장 짜릿하게 만나는 방법, 스타 플라이트로 시선을 돌려보자. 스타 플라이트란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생태 관광 브랜드인 에코집 어드벤처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스타게이징 집라인 체험이다.
세계 22번째 국제 밤하늘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카이코우라 밤하늘 보호구역에서 참가자들은 최대 620미터 길이의 집라인을 타고 어둠 속을 질주하게 된다. 활강의 스릴과 함께 별빛이 주는 여운도 마음껏 느껴보자. 집라인 중간중간에는 작은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손에 닿을 듯 펼쳐지는 은하수, 성운 그리고 유성우를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Tekapo Springs
스타그레이징 디너&피크닉 플래터
풍미 가득한 한 입, 한 잔 사이로 별빛을 곁들여 보는 것은 어떨까, 밤하늘을 즐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은은한 조명 아래 정성스레 준비된 현지 요리와 와인이 곁들여 지는 순간 스타게이징은 더욱 특별해 진다.
NZ 트래블 어드벤처가 카이코우라와 매켄지 지역에서 두가지의 새로운 밤하늘 체험을 선보인다. ‘카이 포 스타그레이징 디너’가 그 첫번째다. 카이코우라 지역의 고요한 언덕 위, 마나카우 롯지에서 시작되는 이 코스는 마치 자연과 별, 맛과 이야기가 조화를 이루는 종합선물세트와 같다.
이 현장 역시 천문사진작가가 동행하여 별자리와 이 지역의 문화 및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참가자는 직접 별 사진을 촬영하거나, 전문가가 포착하는 작품의 순간을 간접 체험할 수도 있다. 따듯한 핫초코 한 잔과 함께 곁들여지는 피크닉 플래터는 은은한 풍미로 별빛 감상에 감성을 더한다.
스타게이저 열차가 머문 밤, 별이 손끝에 닿을 듯하다 ©DunedinNZ
스타게이저 열차
더니든의 겨울 밤을 가장 깊이 있게 즐기는 방법 중 하나는 단연 ‘스타게이저 열차’다 스코틀랜드풍의 고풍스러운 더니든 기차역에서 출발하는 이 열차는 타이에리 협곡을 경유해 인적드문 힌든까지 총 4시간 30분 동안 왕복 운행한다.
더니든 철도가 투후라 오타고 박물관과 협업해 더니든 겨울 축제 기간인 6월, 단 두 차례만 운행되는 만큼 더욱 특별하다. 열차에 오르기 전 기차역에서 인증샷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이규한 기자> gt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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