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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 TIME] 영국 ‘비즈니스 이벤트 성장 프로그램’

6년간 1170억 이상 경제효과 발생

  • 게시됨 : 2025-12-11 오전 10: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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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비즈니스 이벤트 성장 프로그램(이하 비즈니스 성장프로그램)으로 2018년 4월~2024년 3월 사이에 영국 내에서 국제 비즈니스 이벤트 91개를 지원했고, 이로 인해 총 6060만 파운드(약 1173억 원) 의 직접 경제 효과가 발생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투자된 1파운드당 약 35파운드의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8~2022년 기간에 비해, 2022~2024년 사이 프로그램의 직접적 경제 효과는 약 두 배로 증가했다.

 

2018~22년 2080만 파운드(약 402억원)에서 2022~24년 3980만 파운드(약 770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2023~2024 회계연도에는 1760만 파운드(약 340억원)의 경제 효과를 달성했다.

 

2022년 이후, 비즈니스 행사 지원 도시 수(지원하는 도시 평균)도 연간 약 8곳에서 12곳으로 확대됐다. 지원받은 지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포함 총 18개 도시로 늘어났다.

 

새로운 국제 비즈니스 이벤트 유치와 기존 이벤트의 국제 참석인원 확대 목표로, 도시 단위의 입찰 지원, 컨퍼런스 및 전시회 지원 등이 이뤄졌다.

 

2022년 이후 지원된 이벤트의 약 81%는 영국 정부의 우선 성장 분야(의료 · 생명과학, 디지털/기술, 에너지, 첨단 제조, 창조 산업 등)와 직접 연계된 행사들로, 이를 통해 단기적인 경제 효과뿐 아니라 장기적 산업 성장에도 기여코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

 

또한 2022년 이후 프로그램 신청 시에는 지속 가능성 정책과 더불어 지역 유산 효과에 대한 계획서를 제출하는 것을 의무화 했고, 실제 2023~2024 이벤트에서는 친환경 운영, 탄소 추적, 대중교통 이용 권장, 식단 및 자재 사용 개선 등 지속 가능한 관행이 도입됐다.

 

참가자 및 주최 측에 따르면, 단순한 경제적 효과를 넘어 연구 프로젝트, 정책 입안자들과의 교류, 지역 학생 및 견습생 참여 유도 등 지적 · 사회적 파급 효과도 있었다. 2024년 맨체스터에서 열린 ‘국제 간호 정보학 콘퍼런스’는 국제 참여자 범위를 넓히는 데 이 프로그램의 지원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된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2024~25, 2025-~26 회계연도에도 계속 진행 중이며, 15개 도시에서 추가로 64개 이상의 잠재 또는 확정된 비즈니스 이벤트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영국 · 잉글랜드관광공사는 연차보고서(10월말 발표)에서 2024~25 회계연도 동안 국제 방문객들이 비짓브릿튼/비짓잉글랜드의 그레이트 브리튼 스크린 캠페인에 의해 영국 내에서 5억6200만 파운드(원화 기준 약 1085조원)를 추가로 지출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 시작된 글로벌 캠페인으로 인해 1~6월 사이에만 인바운드 관광객 추가 지출이 2억1700만 파운드(약 4180억원)까지 달했고 동 지출금액 중 약 60% 즉 3억3600만 파운드는 런던 외 지역에서 발생했다. 아울러 관광 산업을 통해 수출형 관광 및 무역 활동이 활발해졌고, 수백 개 영국 관광유관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와 연결돼 약 1억 파운드(약 1930억 원) 규모의 판매가 이뤄졌다고 한다.

 

다만, 보고서는 장기적으로는 정부재정 지원 부족에 따른 영국 관광 산업의 국제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현재 유럽 주요국 대비 성장 속도가 뒤처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즉, 영국관광공사는 올해 해외 방문객 지출액이 346억 파운드에 달해 전년 대비 6% 증가하고 방문객 수는 4% 증가한 4430만 명으로 예상했다.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성장률이 여전히 서유럽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정책적 지원이 없으면 격차가 더욱 벌어질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영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영국은 국제 관광 목적지로서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고 말하며 “만약 영국 관광 성장이 현재 서유럽 전망치와 같은 속도로 이루어진다면 2030년까지 영국 경제에 연간 추가로 £44억 파운드(약 8조5500억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며, “하지만 관광 산업은 극도로 경쟁이 치열하며, 방문객들은 선택지가 매우 많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영국관광공사는 정부 및 업계와 협력해, 관광을 단기 부양책이 아닌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 동력으로 만들려는 전략을 계속 추진 중이다.

 

한편 영국 정부가 잉글랜드의 각 지방 시장에게 ‘숙박세 또는 관광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새로 도입되는 관광세는 지역 호텔, B&B, 게스트하우스, 휴가 임대 등 유료 숙박시설의 이용객에게 적용될 전망이다.

 

부과 여부, 요율, 방침은 각 지방 정부가 자율 결정하는 방식으로 즉, 지역에 따라 시행 여부나 세율이 다를 수 있다. 이러한 걷힌 세금은 지역 교통, 인프라, 관광 및 방문객 경제 증진, 지역 공공서비스 개선 등에 재투자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러한 도입이 중앙정부 예산 의존을 줄이면서, 지역 단위에서 관광과 커뮤니티를 동시에 돌볼 수 있는 ‘지방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에 대해 영국 관광 및 숙박 업계는 “추가 과세 = 숙박비 상승”이라며, 방문객 감소나 영국 도시의 경쟁력 약화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이미 높은 생활비, 부가가치세, 등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가 영국 여행을 더욱 부담스럽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레이터 런던 당국의 권고에 따라 런던은 호텔과 에어비앤비 같은 단기 임대 숙소에 머무는 방문객에게 부과되는 새로운 관광세 도입을 준비 중이다. 런던의 관광세는 평균 숙박비의 약 5% 수준 적용 예상하고 있으며, 일반 호텔 또는 에어비앤비 1박 기준 약 11.5파운드(약 2만2천 원) 정도 추가 요금 발생할 전망이다.

 

<출처=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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