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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취재Ⅰ-필리핀 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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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됨 : 200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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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묘미는 색다른 환경을 체험하는 데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4계절이 뚜렷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상하의 나라가 이국적이고 매력적이다.
그리고 그런 이국적인 장소가 기왕이면 가까이 있어 접근하는데 비용이 적게 들고 분위기와 시설이 쾌적하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필리핀의 세부는 바로 이런 여러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주고 있는 리조트이다. 필리핀 항공이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2회 직항 노선을 취항하고 있어 우선 접근이 대단히 좋고, 비행시간도 4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데 다가 시차도 1시간 차이 밖에 되지 않아 제트 랙을 거의 느낄 수가 없다.
현지 공항에서 대부분의 리조트까지 자동차로 20여분 거리여서 신혼 여행·골프 투어·스노클링·스쿠버 다이빙 등을 즐기려는 SIT 관광객에게는 더 없이 좋은 조건이다.
숙박 시설 역시 세계 최정상급 체인인 샹그리라 호텔을 비롯해 플랜테이션 베이, 마리바고 블루워터 리조트 등 선택의 폭이 다양하여 여러 계층의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가 있다. 지상비 역시 싸서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음식은 바다에서 금방 잡아온 생선을 신선하게 즐길 수 있고 특히 필리핀 특유의 전통 목선인 방카를 타고 작은 섬들로 나가면 달력 사진에서나 볼 수 있는 크리스탈 블루 칼라의 맑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방갈로에서 원주민들이 요리하는 바비큐를 맛볼 수 있다.
한식 마니아들에게는 한식당도 3곳이나 있어 얼마든지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원주민들은 세태에 찌들지 않은 모습으로 걱정없이 사는 사람들이라서 관광객들에게 굉장히 친절하다.
세부 국제공항 바로 맞은 편에는 카지노가 나이트클럽과 같은 장소에 있어 낙천적인 필리핀 사람들과 쉽게 춤을 추며 어울릴 수 있다.
카지노 역시 하루 저녁 100달러 정도만 가지면 몇 시간을 즐길 수 있을 만큼 경제적이고 그래서 그런지 카지노에서는 슬롯머신을 즐기고 있는 필리핀 할머니들이 많이 보인다. 워터프런트 호텔은 관광객들을 위해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30~40달러이면 스트레스를 몽땅 털어 버릴 수 있고 서비스는 공개된 장소에서 건전하게 제공되고 있어 에스테를 좋아하는 젊은 일본여자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세부섬은 마젤란이 처음 상륙한 섬으로서 상륙 당시 원주민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포교를 보여주고 있는 성어거스틴 성당과 마젤란의 십자가 등의 유적지를 돌아볼 수도 있으며, 일본인이 운영하는 진주 양식장에서 양식 진주를 실비에 구매할 수도 있다.
세부섬에서 배로 한시간 거리에 있는 보홀섬은 원시 야자수숲이 우거져 비경을 자랑하고 있으며, 쵸콜릿힐과 세계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 서식지로 유명하다.
그러나 세부섬은 밀려드는 관광객과 번창하고 있는 유흥업의 영향으로 범죄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야간에는 유흥업소 출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세부를 판매하고 있는 랜드사는 클럽포시즌(TEL : 02-774-3007)을 비롯해 20여개 사가 있으며 대부분의 홀세일러가 110만원대의 신혼여행 상품을 개발하여 현재 성황리에 판매중에 있다.
<필리핀 세부=박의서 동서울대 관광정보처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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