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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승자의 저주’ 벗어날까

창간25주년 특집] ⑥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이슈

  • GTN 박소정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24-03-27 오후 4:25:39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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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하겠다고 결정하고 뛰어든지 3년이 지났다. 현재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중 13개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의 승인만 앞두고 있다.

 

최근까지도 이슈가 되고 있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관련하여 다음은 유튜브<홍사훈의 경제쇼 60회>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왜 추진되었나?

 

산업은행하고 한진칼이 아시아나 합병 계획에 대해서 2020년 11월쯤 계약을 했다.

 

그전에 HD 현대산업개발에서 아시아나 인수가 좌절되고, 코로나로 항공사의 타격이 컸던 만큼 아시아나가 독자생존 할 수 없을 거 같다는 생각과 그 당시에 이미 산업은행은 아시아나에 3조 5천억원 정도를 집어넣었던 상황이다. 그것을 회수하는 문제 때문에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팔겠다는 것을 발표하게 됐다.

 

그 당시 대한항공은 역시 경영권 분쟁이 한참 있었다. 조원태 회장은 본인이 경영권 분쟁에서도 자리를 굳히면서 아시아나를 인수할 수 있어 이 안건이 만들어졌다.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자금 흐름을 보았을 때 그런 상황이다.

 

공식적인 발표할 때의 명분은 코로나 시기 아시아나 항공이 독자생존하기 어렵다는 주장과 두번째로는 아시아나 항공와 대한항공이 합쳐지면 세계 10대 항공사가 된다. 그러니 메가 항공사를 만들자. 이 두 가지를 내세웠다.

 

 

- 산업은행의 입장이라면 대한항공을 메가항공사로 키우려면 두 개가 합해져야 한다는 게 맞다고 주장하는 게 맞지 않는가?

 

두 기업의 합병은 여러 나라의 이해가 걸려있다.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가 승인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이 공동 취항하고 있는 나라들 그 경쟁당국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지금도 진행 중에 있고 미국의 승인만 남아있다.

 

문제는 대한항공과 산업은행에서 합병 속도가 천천히 가고 있고, 그렇게 3년이 지나면서 심사과정에서 또는 코로나 이후의 경영상황을 보면 그 두 가지 전제조건들이 성립이 안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아시아나도 코로나 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왜냐면 화물기 쪽으로 수입을 올렸고, 작년과 재작년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 그래서 2020년에 아시아나가 독자생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이 과연 맞냐 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이 메가항공 만든다고 했었을 때 대한항공-아시아나 여객수/화물운송 합쳐서 세계 7-10위까지 될 거라고 말했다. 문제는 합병을 받는 승인 과정에 있어서 아시아나의 항공 운영권 슬롯을 계속 양도하는 식으로 하고 있다. 슬롯은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에 권리를 말한다. 이것은 항공사의 굉장히 큰 자산으로 가치를 결정하는 무형자산이다. 슬롯이 없다면 취항할 수 없고, 황금 시간대의 슬롯을 가지고 있는지가 항공사의 기업가치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하다. 이 슬롯이 없으면 당연히 운송능력이 떨어진다. 기업결합 심사를 할 때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면 해당국가에서도 소비자 자국 이익에 침해를 받을 수 있기에 심사할 권리가 있다.

 

예를 들어 유럽 같은 경우 파리-로마-프랑크프루트-바르셀로나 4개의 지역이 관련시장이 된다. 아시아나가 없어지면 대한항공의 독점력이 또는 경쟁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자국의 소비자들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한다. 독점화 된다는 것은 가격이 올라간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항공사들간의 합병을 할 때 불허를 하는 경우도 있고 많은 경우에는 구조적인 시정조치로 경쟁사업자가 들어올 수 있게 슬롯을 이양하도록 한다. 이양을 하는데 무상으로 대부분으로 넘기라고 하고 있다. 근데 대한항공이 그렇게 하겠다고 지금 맹세를 하고 다니고 있다. 그렇게 되면 아시아나가 없어지는 것이다. 아시아나의 무형자산을 다 포기하면서까지 인수를 하겠다는 거다. 이럴 경우,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의 막대한 부채만 얻게 된다. 만약에 이 합병이 지금같이 간다면 결국 대한항공은 ‘승자의 저주’라고 하는 아시아나의 부채를 얻으며 대한항공도 재무적으로 굉장히 힘들어질 수 있다. 돌아가서 2020년 산업은행과 한진칼의 계약에서 얘기한 제일 중요했던 메가항공사 탄생이라는 것이 불가능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 소비자에게 좋은가?

 

대한항공이 항공시장을 장악하면 경쟁이 약해지기 때문에 비행기 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고, 그럼 소비자들이 피해를 본다. 대한항공 입장에서 돈은 더 벌겠지만 문제는 슬롯을 그렇게 다 넘기면 일단 운반할 수 있는 여객의 숫자가 제한이 된다. 그래서 지금 메가항공 이라는 말 자체가 말이 안 된다.

 

한편, 조원태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 승인 이후 2년여간의 통합 작업을 거쳐 최종 인수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두 기업 합병 결과에 따라 여행업계에 어떤 의미를 가져오는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홍사훈의 경제쇼에 출현한 박상인 교수는 서울대에서 경제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1996년 미국 예일대 경제학 박사가 됐다. 현재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속 불가능 대한민국> <재벌 공화국> 등이 있다.

 

<정리=박소정> gt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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