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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전세기 시장, ‘도전’보다는 ‘실속’
알짜노선 집중판매 전략…무모한 하드블록 판매 등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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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됨 : 2024-10-18 오후 1:54:22 | 업데이트됨 : 2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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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전세기 시장은 무모한 도전보다 위험요소를 최대한 배제한 안전위주의 실속 전략이 두루 감지되고 있다.
지난 2023/24 겨울시즌 전세기시장은 코로나이후 반짝 특수가 이어지면서 겁 없이 덤벼 든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다행히 수요가 뒷받침해 주면서 전세기판매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오는 2024/25 겨울 전세기는 지난 시즌과 달리, 신중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실속위주의 전략적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올 초부터 시작된 달러화강세, 고환율,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모객저조와 최근 티메프 사태가 겹치면서 이 여파가 올 겨울 여행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올 겨울 시즌 전세기 판매지역은 대부분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아노선에 집중하는 모양새다.하나투어의 올 겨울 전세기판매는 방콕, 나트랑, 달랏 등 동남아노선과 일본 오사카와 중국 장가계/싼야, 유럽 이집트 카이로노선이 전부다. 지방출발 전세기 역시 동남아노선이 대부분으로, 청주출발 하노이노선, 무안출발 방콕, 나트랑, 하노이, 타이베이 등에 전세기 상품을 판매중이다.
현재까지 모객률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지난해 모객패턴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판매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모두투어는 다낭, 나트랑, 씨엠립, 타이베이, 보홀, 중국 장가계, 괌, 사이판, 시드니 노선에 하드블록 판매를 하고 있다. 이집트 카이로와 스페인 바르셀로나노선은 전세기를 운영 중이다.
모객률은 아직 크게 높지는 않지만, 외부의 여행악재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난 겨울시즌처럼 각 사별 메가세일 등의 이벤트를 통해 좌석 소진율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좋은여행은 이집트 카이로노선에만 유일하게 전세기 판매에 나서고 있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ADM 판매로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내년 3월까지 전세기+하드블럭+ADM으로 판매되는 총 좌석수가 약3만7000석 정도 되는데 16일 현재 1만7000석 정도 판매돼 빠른 소진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이할 만 한 점은 스페인 바르셀로나노선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 하드블록, 미주노선 ADM, 일본노선 하드블록 등은 10월/11월 모두 책임량 100%를 초과예약 중이나, 예약 타이밍이 다소 늦은 중국노선은 현재 10월 75%, 11월 45%정도로 고전 중”이라고 밝혔다.
올 겨울 시즌 유일하게 대한항공 단독전세기를 운항예정인 한진관광은 베트남 달랏과 일본 시라하마 전세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진은 올 초 설 연휴기간동안 시라하마 3항차 단독전세기를 운항, 좋은 반응을 보여 오는 2025년 1월 설 연휴기간(1/24, 1/27, 1/30)에도 3항차를 운항키로 했다. 달랏은 하나투어와 반반 나눠 1월 8일부터 25일까지 수, 토 패턴으로 총 7항차를 운항하며 순조로운 모객상황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올 겨울시즌 전세기의 선모객은 12월 출발의 경우 아직 모객이 더딘 편이나, 설 연휴가 있는 1월과 겨울시즌 피크인 2월 모객은 하루가 다르게 모객이 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류동근 기자>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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