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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 TIME] 영국의 2026년 관광트렌드
시간 개념 무시…웰니스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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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됨 : 2026-02-12 오후 5: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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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시장이 2026년을 앞두고 여행의 방식과 의미 전반에서 구조적 변화를 맞고 있다. 시간 개념을 벗어난 여행, 자기 수용 중심 휴가, 뇌파 기반 웰니스 여행 등 새로운 트렌드가 부상하는 가운데, 입국 비용 인상과 공항 보안 혁신이라는 제도·인프라 변화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영국 국적항공사 브리티시항공은 글로벌 여행 트렌드 예측기관 글로브트렌더와 협업, 영국 여행객의 선택 기준과 여행 방식을 분석한 ‘2026년 여행 트렌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여행객들은 기존의 일정 · 효율 중심 여행에서 벗어나 개인의 감각, 가치, 정신적 균형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계도, 시선도 내려놓는다
보고서는 가장 주목할 트렌드로 ‘시간 개념 무시 여행(Chronocations)’을 제시했다. 이는 시계와 시간표에 얽매이지 않는 여행 방식으로, 응답자의 약 19%가 휴가 중 시간 개념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자유롭게 먹고 자고 탐험한다고 답했다. 휴가를 일정 관리의 연장이 아닌 ‘시간에서 해방되는 경험’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유 · 자기 수용 여행(Uninhibited Holidays)’도 두드러진 변화다. 여행지에서 외모나 복장,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던 과거와 달리, 보다 자유로운 자기표현과 신체 수용을 중시하는 여행이 증가하고 있다. 약 31%는 과거보다 몸에 대한 자신감을 가진 상태로 여행을 즐기고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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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세계여행신문
■경험의 깊이를 추구
기술 기반 여행도 진화하고 있다. ‘기술 기반 몰입형 테마 공간(Stream Parks)’는 스트리밍 콘텐츠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혼합현실(MR) 테마 공간으로, 기존 놀이기구 중심 테마파크를 넘어 디지털 세계를 현실 공간에 구현하는 형태다. 응답자의 28~35%는 자신이 좋아하는 미디어를 테마로 한 여행 경험에 관심을 보였다.
한편, 빠른 관광과 알고리즘 추천에 대한 피로감 속에서 복고와 진정성을 찾는 ‘복고 · 진정성 여행(Vintage Junkets)’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18~24세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럽 주요 도시의 전통 시장, 골동품 상점, 오래된 거리 등 ‘진짜 장소’와의 연결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웰니스 분야에서는 ‘뇌파 기반 웰니스 휴가(Neurosurfing)’이 새로운 키워드로 떠올랐다. 단순 휴식이나 숙면을 넘어 명상, 호흡법, 사운드 배스 등을 통해 뇌파와 인지 상태의 변화를 추구하는 여행 형태로, 수면 부족이 정신적 균형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포인트는 ‘가치 소비’
여행 로열티 프로그램의 성격도 변화하고 있다. ‘밸류버스(The Valueverse)’ 트렌드에 따라 항공 마일과 포인트는 좌석 업그레이드를 넘어 음악 공연 티켓, 전자제품 등 개인의 가치와 취향을 반영한 소비 수단으로 확장되고 있다. 25~34세 응답자의 42%는 포인트가 여행 브랜드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자여행허가(ETA) 요금을 현행 16파운드에서 20파운드로 약 25%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TA 요금은 이미 2025년 10파운드에서 16파운드로 인상된 바 있어, 단기간 내 연속 인상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커지고 있다.
ETA는 비자 면제 국가 여행자가 영국 출발 전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디지털 허가제로, 항공·철도·선박 등 모든 운송수단에서 오는 25일부터 ‘허가 없으면 탑승 불가’ 규칙이 전면 적용된다. 4인 가족 기준 총 비용은 80파운드에 달한다.
영국 정부는 국경 보안과 디지털 기술 투자 확대를 인상 이유로 제시했으나, 영국 인바운드 여행업계는 비용 상승이 방문객 감소와 관광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자료=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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