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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할증료 역대급 폭등 악재…여행소비 줄어 60% 하락

총 발권액 3860억...전년보다 40% 감소

  • 게시됨 : 2026-05-15 오전 11:35:52 | 업데이트됨 : 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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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높은 발권액을 기록했던 국내 여행사 BSP 실적이 4월 들어 급격히 꺾였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으로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여행 심리가 직격탄을 맞은 결과다.

 

올해 4월 여행사별 BSP 발매 현황에 따르면 상위권 주요 여행사의 총 발권액은 38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1조539억 원 대비 63% 급락한 수치이며, 전년 동월 6271억 원과 비교해도 38% 감소했다.

 

 에디터 사진

 

유류할증료 폭등 직격…3월 반짝 상승 4월 급락으로 직결

올해 3월 BSP 총 발권액은 1조539억 원으로 전년 동월 6271억 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을 뿐 아니라 1·2월 대비에서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가 온전한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4월부터 유류할증료가 전월 대비 약 3배 수준인 18단계로 수직 상승한다는 발표가 나오자 3월 말 발권을 서두르는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3월 수치를 일시적으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4월 적용 유류할증료는 2016년 거리비례제 도입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가격 충격은 여행사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하나투어는 전달 1840억 원에서 805억 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전년 동월 1147억 원과 비교해도 30% 가까이 감소했다. 놀유니버스는 전달 1632억 원에서 405억 원으로 급감했으며 전년 동월 789억 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노랑풍선은 전달 628억 원에서 180억 원으로, 모두투어네트워크는 541억 원에서 197억 원으로 각각 크게 줄었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에 못 미쳤다. 트립닷컴코리아도 전달 737억 원에서 284억 원으로, 마이리얼트립은 전달 891억 원에서 247억 원으로 감소했다.

 

5월 33단계 적용…여행업계 한숨 깊어져

4월 18단계에 이어 5월 유류할증료는 역대 최고 수준인 33단계가 적용되면서 여행사들의 항공권 판매 환경은 더욱 악화됐다. 업계는 단기간 내 BSP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고유가 장기화로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류할증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본 등 단거리 노선으로의 수요 쏠림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소정 기자>gt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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