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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열흘간, 20만명 패키지 이용
단기간 최대인원 해외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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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됨 : 2025-10-01 오후 3:52:45 | 업데이트됨 : 3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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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약 20여만 명의 내국인들이 패키지상품을 통해 전 세계 방방곡곡을 누빈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업 태동 이래 이렇게 많은 패키지 수요가 단기간에 해외로 출국한 것은 처음 있은 일로, 이달 한달 간 대부분의 여행사들은 역대 최대 규모의 모객과 매출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세계여행신문이 주요 패키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추석연휴 모객현황을 살펴본 결과, 순수 패키지상품을 이용한 고객들이 대략 20만 명에 달했다. 항공권 및 호텔 단품, 상용수요까지 합치면 약 50만 명 가까이 여행사를 이용해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평균 10명중 4명은 동남아를 선택해, 지난해 추석과 다름없이 동남아지역이 여전한 인기지역임을 입증했다. 동남아지역 중에서는 베트남을 가장 선호했다. 다음으로 일본 2.5명, 중국 1.7명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연휴에는 연차활용 등으로 최장 10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는 역대급 장기연휴가 이어지면서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예약 고객도 크게 늘어났다. 참좋은여행의 경우 이번 추석연휴 중 동남아(40.7%) 다음 유럽이 16.4%를 차지해 2위에 오를 정도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장거리고객의 증가로 인해 1인당 평균 판매단가 및 판매금액도 껑충 뛰었다. 주요 빅4여행사의 전체 판매금액을 모객실적과 비교해 보면 대략 2500~2600억 원가량 판매한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은 5일 동안 단거리 출발자가 많아 판매금액이 추석특수라고 하기에 민망했으나, 올해는 어느 여행사 가릴 것 없이 10월 달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달이 될 것 같다”며 “연휴실적이 각 사별마다 다르긴 하지만 최소 2배 이상 성장해 지난 여름성수기가 추석연휴 영향으로 저조했으나 이를 충분히 상쇄할 만한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추석연휴 반짝 특수를 누린 여행업계가 오는 12월 겨울방학 시즌 이전까지 상대적으로 모객이 주춤해 지자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모객부진에 대응하는 등 부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류동근 기자>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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