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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Reac(여정 재보호)' 시행···여행사 업무 경감
편명/코드/스탁 일일이 KE로 변경 無---OZ 예약 발권 데이터 자동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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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됨 : 2026-07-03 오전 11: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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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17일 국내 1·2위 항공사의 합병으로 통합 대한항공(이하 KE)이 공식 출범한다. 아시아나항공(이하 OZ)이라는 이름은 38년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2월 17일 운항편부터는 OZ000편명은 볼 수 없게 된다. 모든 전산망에는 KE 편명과 코드로 조회 및 탑승이 시작되고, 공항 카운터와 안내 표지판 등은 KE로 모두 교체된다.
<관련기사=4면 통합항공사 출범>
현재 양사는 두 개의 거대 항공사 시스템을 통째로 결합시키는 만큼, 각기 다른 예약 및 발권데이터를 어떻게 하나로 통합해 에러를 최소화하느냐에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며, 시스템 시험 테스트에 열을 올리고 있다.
통합과 관련해, 가장 먼저 여행사 간담회를 진행한 곳은 OZ 서울여객지점이다. 지난달 중순 주요 패키지여행사를 대상으로 '통합 *Reac(Re-accommodation, 여정 재보호)'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통합 이후 △예약 및 발권 시스템 일원화 △고객여정 유지 △여행사 업무 영향 최소화 등을 주목적으로, 편명과 스탁 자동전환에 대한 설명이 진행했다. 고객이 12월 17일 이후 탑승하는 OZ101편을 예약해 두었다면, 시스템이 알아서 이를 대한항공 편명인 KE701로 자동 변경해 줌에 따라 여행사 직원이 일일이 PNR(예약기록)을 열어 편명을 수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강조됐다.
특히, 여행업계 입장에서 가장 우려했던 정산 코드에 대해서도 편명 자동전환과 마찬가지로 자동 전환돼 여행업무가 한결 편리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정산 코드 자동화는 기존 OZ 고유의 정산 코드이자 티켓 번호 앞자리인 '988 스탁' 항공권이, KE 정산 코드인 '180 스탁' 항공권으로 티켓 번호는 그대로 유지된 채 앞자리만 시스템이 자동으로 전환해 주는 방식이다. 만약 이 부분이 자동화되지 않았다면 여행사에서는 수천~수만명의 고객 티켓을 일일이 환불 처리하고 KE 스탁으로 재발행하느라 업무가 마비될 가능성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OZ로 발권된 항공권의 자동전환은 통합일 이후부터 2027년 10월 30일 출발 항공편까지 모두 적용된다. 대상은 통합일 이후 여정이 포함된 모든 예약과 발권 완료된 PNR, 부분사용 PNR 등이 해당된다.
다시 말해, 통합 전인 12월 16일 OZ를 타고 출국했다가 통합 후인 12월 20일 귀국할 경우, 귀국편 여정과 티켓 잔여분을 시스템이 알아서 KE 편명과 180 스탁으로 모두 바꿔주게 된다.
간담회 이후 여행업계 반응은 "기존에 OZ로 발권해 놓은 수만 장의 티켓을 여행사 직원이 일일이 수동으로 취소하고 KE으로 재발행(Reissue)해야 하는가?"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모 여행사 관계자는 “OZ의 코드, 편수, 스탁 등이 변경되면 통합 KE로 재발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여행업무 가중을 우려했으나 모든 데이터가 100% 자동전환되도록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접하고 안도했다”고 밝혔다.
이외 GDS 통합과 관련해서도 대한항공의 아마데우스와 아시아나세이버 등 상호 스와핑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종적으로는 대한항공 중심의 아마데우스 체계로 통합이 이뤄진다. 하지만, 당초 계획은 세이버를 통한 KE 발권은 9월부터 연동 가능토록 진행했으나, 아마데우스를 통한 OZ 발권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가 최근 아마데우스에서도 대리점 편의를 위해 OZ 발권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판매여행사를 통해 확인됐다.
한편,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통합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행업계 일각에서는 여전히 통합 항공사의 출범을 앞두고 우려스런 반응들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여행업계는 기존 복수 운항체제에서 단일항공사 독점 판매구조로의 전환에 따른 운임인상, 시리즈 배분 축소 등 좌석 확보 제한 등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통합을 앞둔 현 시점에서 여행업협회 차원의 통합항공사와의 협상을 통한 조기 대책마련을 시급히 요구하고 있다.<류동근 기자>dongkeun@gtn.co.kr
*Reac이란?
Reac은 Re-accommodation의 줄임말이다. ‘여정 재보호’ 또는 ‘대체편 제공’이라고 한다.
본래 Reac은 기상 악화, 항공기 결함, 혹은 항공사 사정으로 인해 예약한 비행기 편이 취소되거나 스케줄이 변경되었을 때, 항공사가 승객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다른 비행기 편으로 다시 배정해 주는 행위’를 뜻한다. 하지만, 이번 양사 합병에 따른 ‘통합 Reac’은 의미가 좀 다르다.
이번 양사 합병시 ‘통합 Reac’은 단순한 지연·결항 처리가 아니라, 항공사를 통틀어 역대급 규모의 시스템 이관 작업을 뜻한다.
아시아나항공이 역사 속으로 사라짐에 따라, 기존 아시아나 편명으로 예약·발권된 수만 명의 승객 여정을 대한항공 시스템이 통째로 넘겨받아 안전하게 둥지를 틀어주는 자동 프로세스를 의미한다. 즉, 통합 Reac은 아시아나 예약과 티켓 스탁(988)을 대한항공과 180 스탁으로 컴퓨터 시스템이 알아서 100% 자동 전환 및 매칭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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