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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편법영업 판치는 ‘현지’

국내 여행사, ‘불법 묵인’ 송객

  • 게시됨 : 2022-05-12 오후 5:32:23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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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장기간 수익절벽에 시달려왔던 현지 업체들의 바가지 상혼과 불법영업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치열한 모객경쟁을 통해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는 국내 여행사들도 현지 지상비를 보다 저렴하게 낮추다보니, 현지 업체가 불법영업을 하는지 알면서도 묵인하에 송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불법영업의 대표적인 사례는 현지 미팅과 샌딩, 현지투어 등에 무보험 개인용 차량으로 고객 핸드링에 나서고 있는 점이다. 정식으로 허가받지 않은 차량으로 영업을 하다 보니, 자칫 사고로 이어질 경우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이러한 불법영업이 가장 기승을 부리는 지역은 미국 LA. 파악된 바로는 현재 4~5개 업체가 개인용 차량으로 불법영업을 하고 있으며, 온라인 판로가 수월해지면서 국내 자유여행플랫폼에도 진출해 버젓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프린터 밴의 경우 미국 내에서는 개인용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많아, 차량이 영업용인지 개인용인지 분간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영업용으로 보험에 가입하려면 1년 2만5000달러를 내야하지만 개인용 보험은 2000달러면 가입이 가능해 영업용에 비해 10배이상 보험료가 싼 것도 개인용 차량의 불법영업이 기승을 부리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

 

개인용차로 불법영업을 하다보니, 요금도 영업용차량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LA의 현지투어의 경우 영업용 차량이 1000달러면 개인용 불법차량은 800달러로, 1일 200달러씩 할인을 해 주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 장박이 많아 불법영업업체의 경우 많게는 수천달러씩 수익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본지에 제보를 한 LA 현지 EOS투어 김우진 대표는 “코로나사태 이전부터 LA지역에 개인용차를 이용한 불법영업이 시작돼 지금은 합법적으로 영업하는 업체들만 고전하는 상황”이라며 “선진국에서 이런 말도 안 되는 불법 비즈니스를 한국인이 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특히 한국의 중대형 여행사 미주팀장이나 팀원들도 대부분 저렴한 지상비에 혹해 현지가 불법영업을 하는지 알면서도 팀을 넘겨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사고라는 것은 예측할 수가 없고 현지에서 만약 불법차량을 이용하다 인사사고라도 나면 현지는 발 빼고 잠적하면 그만”이라며 “그러나 한국 내 모객을 주관했던 여행사들은 뒷감당을 어떻게 할 지 우려스러울 뿐 아니라 한국 내 여행사 대표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현지에서 개최된 한국 인기스타들의 대형 콘서트 등에 수많은 렌터카가 동원됐으나 이 모두 불법영업 차량을 이용한 것이라고 김대표는 전했다.

 

국내 미주랜드업체 대표는 “무조건 저렴한 가격만을 선호하는 고객마인드가 이러한 불법영업 업체들을 활개 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장기간 펜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현지도 수익이 없다보니 차를 매각하거나 보험연장도 안 한채 남의 차를 렌탈해 국내 주요 여행플랫폼에 상품을 올려 불법영업을 일삼고 있다. 또 LA나 뉴욕 등은 한국인택시조합을 구성해 카카오나 우버처럼 관광객을 대상으로 불법영업을 하고 있어 정식적으로 세금을 내거나 보험에 가입해 운영하는 업체들만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불법차량영업은 비단 미국 뿐 아니라 유럽과 동남아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쉽게 뿌리 뽑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모객의 주체가 되는 여행사가 직접 나서서 고객들에게 합법적인 상품에 대한 단가인상분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병행될 경우 서서히 불법차량들은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해법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류동근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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