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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사칭한 신종 사기 ‘팀미션’ 주의보

푸른투어, 토마토투어 등 여행사 피해 늘어

  • 게시됨 : 2025-04-18 오후 2:04:55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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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팀미션’ 사기 수법에 실제 존재하는 여행사 상호와 사업자 등록번호, 주소까지 도용되며 여행업계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여행사 홈페이지를 개설해 리뷰 작성 등의 미션 수행을 조건으로 수익금을 지급하는 것처럼 위장한 뒤 적게는 수백에서 수천만원에 달하는 돈을 입금하도록 유도한 뒤 잠적하는 수법이다.


처음 몇 차례는 적은 금액의 물건 구매를 유도한 뒤 몇만원에 달하는 실제 수익금을 지급한다. 실제 수익을 주는 것처럼 속여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뒤 팀미션 대화방으로 피해자를 초대한다. 이후 ▲타인명의 도용불가 ▲미션 건수 달성 시 수익금 전액 지급 ▲중도하차 불가 ▲비밀유지 등을 공지한다.


팀미션 대화방에 초대된 피해자와 조직원들은 돌아가며 10회, 13회, 15회와 같이 목표된 미션 건수를 돌아가며 채운다. 높은 단계로 올라갈수록 금액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며 뒤늦게 큰 금액을 입금한 피해자들은 사기꾼이 잠적한 뒤에서야 사기당한걸 깨닫는다.


피해자들은 실제 여행사 홈페이지와 동일하고 여행사 정보 및 사업자등록번호까지 적혀 있었다며 입금 당시는 사기 당한걸 알아차릴 수 없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최근에는 ‘푸른투어’와 ‘토마토여행사’의 여행사 정보나 업체명을 사칭하는 등 실존하는 여행사들을 도용한 유사 사이트가 다수 발견돼 해당 업체 관계자들이 사기 피해자로부터 지속적으로 연락을 받는 등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미동부 뉴저지에 본사를 둔 푸른투어는 2006년 설립된 정식 여행사로 미주 상품 중심의 여행사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최근 ‘블루트립여행사’, ‘go-bluetrip’, ‘푸름여행’과 같은 가짜 사이트가 등장하며 푸른투어와 고객, 피해자들까지 혼란을 겪고 있다.


푸른투어 관계자는 “사기 조직이 만든 자사 명의, 대표자 이름, 사업자등록번호까지 가져다 쓴 사이트가 실제로 존재한다.”라며 “고객들로부터 문의나 항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토마토여행사 역시 충북 충주에 본사를 둔 여행사다. 통신판매업 신고번호와 사업자 등록번호까지 정상 등록된 업체지만, 최근 ‘토마토투어’라는 이름과 여행사 정보를 도용한 가짜 사이트가 여행상품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끌어들인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가짜 사이트는 여행사 사이트와 동일하게 여행상품, 회사소개, 약관, 회원가입 등 모방을 넘어 정상 여행사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토마토여행사 대표도 피해자에게 직접 연락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토마토여행사 대표는 “사기 피해자들이 자사명과 동일한 사이트에서 피해를 봤다는 연락이 수차례 왔다.”며 “코로나 이후 업체명을 도용한 사기 사건에 연루되어 영업 지속이 불가한 수준이라 폐업을 준비 중”이라 밝혔다.


사칭 피해를 입은 여행사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피해자는 “토마토투어에 3천만원을 넘게 입금했다. 자문을 구하고 경찰소에 신고를 했으나 바로 계좌 지급정지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건수를 안채우고 포기한 금액이 이정도다. 대출한 금액도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잡힌다”라며 막막한 심경을 토로했다.


여행사를 사칭한 ‘팀미션’ 사기로 금전적 손실은 물론, 정신적 충격까지 겪고 있다. 특히 대출까지 끌어다 사기를 당한 경우엔 일상 회복조차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


여행사 명의를 도용한 사기 수법이 날로 확산되며 업계 신뢰도에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행사들은 자사 정보가 악용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고객 안내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규한 기자> gt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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