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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이용의향 1위’는 여전히 하나투어
모두투어 2위…참좋은여행, 안정적 3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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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됨 : 2025-04-30 오후 6: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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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시장에서 하나투어의 독주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팬데믹 이후 재편된 여행 트렌드 속에서도 하나투어는 소비자 이용의향 1위를 유지하며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국내외 여행동향 보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여행에서 이용하고 싶은 여행사 중 응답자 28%가 하나투어를 선택했다. 이는 2위 모두투어(11%)를 2.5배 앞선 수치로, 종합여행사 중 압도적인 선호도를 나타냈다. 뒤이어 참좋은여행과 노랑풍선(각 8%), 인터파크투어(4%) 순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팬데믹 시기를 상품 개발과 조직 개편의 기회로 삼아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을 유지해오며 독주체제를 공고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참좋은여행은 과거 노랑풍선에 밀려 4위권에 머물렀으나 최근 상승세를 타며 안정적인 3위 자리를 확보했다. 특히 팬데믹 기간에도 소비자 이용의향이 하락하지 않은 유일한 여행사로 소규모·테마형 패키지와 가성비 높은 상품을 구성한 전략이 효과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팬데믹 이후 여행 형태도 재편됐다. 올해 1분기 기준 개별 여행이 5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패키지 여행(27%), 에어텔·에어카텔(9%)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 이전 2019년의 수치와 비교한 여행코로나지수(TCI)로 보면 100을 기준으로 참좋은여행이(142)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하나투어(118)였다. 또한, 패키지 여행(93)으로 선호도가 감소한 반면, 개별 여행(103)은 소폭 증가, 에어텔·에어카텔(122)은 크게 성장했다.
이는 유럽 중심의 장거리 패키지 여행보다 일본·동남아 등 근거리 아시아 지역의 단기간 자유여행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1분기 기준 250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과 필리핀에서도 외국인 관광객 비율 중 한국인이 가장 많았다.
한편, 이 결과는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가 매주 여행소비자 500명(연간 2만 6000명 조사)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를 바탕으로 지난달 30일 발간하는 ‘월간 국내·해외 여행동향 보고(’25년 3월)’의 핵심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이규한 기자> gt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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