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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 TIME] 항공권 결제, 암호화폐로 되나?
에어아라비아/ 버뮤다에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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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됨 : 2025-07-31 오전 9: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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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아라비아는 아랍에미리트의 디지털은행 알마르야 커뮤니티 뱅크와 협력, 여객이 AE 코인으로 항공권을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에어아라비아는 중동 최초로 스테이블코인 기반 항공권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항공사로, 고객에게 혁신적인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에어아라비아 측은 이번 서비스 도입이 여객에게 더 큰 가치와 유연성을 제공하고, 기술 기반의 스마트 솔루션 확대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일반 소비자의 암호 화폐 접근성을 높이고, 항공권 구매시 보다 간편한 결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경제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산업에서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대표 사례로는 버뮤다 국적 항공사 버뮤다에어를 들 수 있다. 이 항공사는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기업 제로 해시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올해 말까지 자사 공식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에서 스테이블코인 기반 항공권 결제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항공산업 내 디지털 통화 채택을 본격화하는 주요 사례로 평가된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되어 가격 안정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디지털 자산으로 평가되며, 버뮤다에어는 이를 통해 여객에게 간편하고 비용 효율적인 결제 수단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항공산업과 관광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버뮤다의 국제 관광 경쟁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트비아 국적 항공사 에어발틱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 화폐 결제를 항공권 구매에 도입한 초기 사례로 평가된다. 자사 NFT 시리즈 ‘Planies’는 1만개 전량이 완판됐으며, 해당 NFT 보유자는 마일리지 적립, 비즈니스석 업그레이드, VIP 등급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도 공식 예약 시스템 내에서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하다.
반면, 최근 몇 년간 암호 화폐는 급격히 성장했으나, 인공지능(AI) 등 다른 기술 트렌드로 관심이 이동하면서 일부 항공사들은 암호 화폐 결제 도입 계획을 실현하지 못한 사례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국제항공그룹(IAG) 산하 부엘링항공은 2022년 비트페이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하며 암호 화폐 결제 도입을 예고했으나, 해당 기능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제공되지 않고 있다.
에미리트항공 등 일부 항공사도 암호 화폐 도입 계획을 밝힌 바 있으나,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 하락과 불법 활동 연관성에 대한 사회적 우려 등으로 인해 실제 도입은 지연 되거나 무산된 사례가 많다. 하지만, 일부 온라인 여행사 기반 플랫폼에서는 여전히 암호 화폐 지갑을 통한 항공권 결제가 가능하여, 간접 경로를 통한 이용은 일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항공업계는 암호 화폐 결제 도입을 둘러싼 과도기적 단계에 있으며, 성공과 미도입 사례가 공존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안정성과 규제 수용성 측면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향후 항공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고객 경험 개선을 이끄는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에어포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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