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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내국인 출국 동향] 일본 중국 뜨고, 휴양지 하락세
13개국 중 9개국 출국자 감소해… 중국 47% 급등, 북마리아나 3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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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됨 : 2025-08-01 오전 10:47:01 | 업데이트됨 : 4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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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주요 13개 국가 내국인 출국자 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지역별로 뚜렷한 명암을 드러냈다.
13개 국가 중 9개국이 지난해 동기 대비 출국자 수가 감소한 가운데, 중국과 일본 등 인접국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괌·태국·필리핀·북마리아나제도 등 일부 휴양지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일본 중심 성장세… 중국 47.1% 급증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국가는 중국으로 지난해 11월 중국이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이후로 방중객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출국자 수는 147만명으로 작년 상반기 약 100만명에서 47.1%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일본 또한, 2024년 상반기 431만명에서 2025년 462만명으로 7.2% 증가하며 여전히 해외여행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목적지로 자리잡았다.
캐나다는 20.6%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프랑스는 1.4%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괌·태국… 휴양지 출국자 감소 뚜렷
반면, 전통적인 휴양지로 꼽히는 지역은 전반적으로 출국자 수가 줄어든 모습이다. 북마리아나제도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38.3%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괌은 -22.3%, 태국은 -17.5% 등이다. 미국은 -0.8%로 소폭 감소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이번 상반기 출국 통계는 무비자 정책과 근거리 여행 수요 증가, 환율 등 변수에 따라 국가별로 출국자 수가 뚜렷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일본과 중국 등 가까운 국가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해 인접국 중심의 여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일부 휴양지는 강달러, 항공편 감축, 기상 악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출국 수요가 줄어들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역별 경쟁력과 변화에 따라 국가별 희비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규한 기자> gt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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