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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즐기러, 연간 1200만명 온다
프랑스 방문 관광객, 9조원 이상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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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됨 : 2025-11-27 오후 2: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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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자원이면서, 와인 판매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최근 프랑스관광공사가 와인관광 예약 플랫폼인 ‘뤼데비뉴’"과 공동으로 조사한 "2024년 와인관광 현황"에 따르면 프랑스에 와인과 와이너리 및 포도밭을 방문하러 오는 관광객은 연간 약 120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들은 총 54억 유로의 소비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관광객은 직접적인 와인 관광과 관련된 활동에 18억 유로를 지출했으며, 숙박과 교통 등 연계된 간접 지출이 36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조사된다. 프랑스관광공사는 와인 관광은 생활양식에 대한 가치, 교류와 경험이라는 가치를 담고 있으며, 이는 요즘 관광객이 추구하는 "진정성 있는 체험"이라는 기대에 완벽히 부합하기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자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프랑스의 와인관광 관련 주요 관광자원은 17개의 주요 포도주 산지에 1만개 이상의 방문 가능한 와이너리가 있다. 이들 관광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와인관광과 관련한 인증제도로 74개의 '포도주 산지 체험 관광지' 가 있다. 이 외에도 지역의 와인관광 활성화를 위한 와인관광산업 박람회, 각 지역별로 개최하는 와인관광 축제 등이 있다.
■포도주 산지 체험 인증제도
프랑스 관광공사에서 2009년에 도입한 국가 인증 마크로, 와인관광 관련 관광지에 대해 부여한다. 이는 와인과 포도밭을 중심으로 방문객에게 시음, 와이너리 방문 등 체험을 제공하는 관광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도주 산지 혹은 유관 관광 사업체에게 주어지는 인증 마크로 3년마다 갱신이 필요하다. 이 인증을 가진 지역과 업체는 와인 애호가와 관광객에게 신뢰성 높은 관광 경험을 제공함을 보장받게 되어, 홍보와 마케팅에 있어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인증 대상은 와이너리, 숙박 시설, 레스토랑, 해당 지역의 문화 및 자연 유산, 행사와 이벤트, 체험 활동 제공자 등 광범위하며, 인증을 받으려면 와인이나 포도주 산지와 관련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이 인증을 받은 지역은 관광객이 원활하게 방문하거나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여러 관광 상품과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해야 한다. 프랑스 전역에 걸쳐 총 74개의 인증된 목적지에는 2900개의 와인숍, 8700개의 유관 서비스 제공자가 인증되어 있다.
와인 산지로 유명한 보르도에는 메독, 쌩테밀리옹, 그라브 등 유명 산지를 포함하여 6개의 인증 지역이 있으며, 프랑스 동부 부르고뉴와 쥐라 산맥에는 그랑크뤼 루트 등 5개소, 샴페인으로 유명한 샹파뉴 지역에는 8개소 등이 인증된 목적지로 지정되어 있다.
이 포도주 산지 체험 인증마크를 보유한 지역들은 2019년 ‘국가 포도주 산지체험 연합체’를 조직했다. 이 연합체는 인증을 받은 프랑스의 모든 와인 관광 목적지와 프랑스관광공사 및 유관 기관들이 인증 제도 관련 품질 개선, 인증 세부 기준 관리, 와인관광 관련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무대위의 포도밭’ 등의 전국 단위 와인관광 홍보 이벤트 및 캠페인을 운영했다.
■와인관광산업 박람회
프랑스 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와인관광산업 전문 B2B 행사로, 2004년부터 시작되어 격년으로 개최된다. 프랑스의 주요 와인 산지에서 개최되는 이 박람회는 프랑스의 와인관광과 생산지를 해외 바이어 및 관광업계에 널리 알리는 데 목적으로 개최된다. 전 세계에서 온 바이어와 프랑스 와인관광 업계 관계자들이 이틀 동안 비즈니스 미팅, 네트워킹,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 박람회는 여러 포도주 산지, 특히 포도주 산지 체험으로 인증된 지역을 홍보하고 있다.
지난 2024년 루아르 인근의 앙제에서 개최된 이 행사에는 150여 개의 프랑스 전시사가 160개 해외 투어오퍼레이터, 에이전시 등 거래처들과 4300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고 사전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와인관광 유산을 방문했다. 동 박람회는 프랑스 와인관광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출처=한국관광 데이터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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