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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할증료 33단계 폭증---선발권 착시현상
패키지사 실적하락?토종 OTA 부진 등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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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됨 : 2026-07-16 오전 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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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여행시장은 대부분 살얼음판을 걷는 날이 많았다.
2월 28일부터 시작된 예상치 못한 중동전쟁으로 5월 유류할증료는 제도도입 후 처음으로 최고단계인 33단계를 훌쩍 뛰어넘었다. 인천과 뉴욕 왕복 유류할증료만 무려 120만 원에 달했다. 하지만 국적FSC의 유가헷징(Oil Hedging)과 달리, 유가급등에 소극적으로 대처해 온 저비용항공사들은 직격탄을 맞아 항공요금보다 유류할증료가 더 비싼 기형적인 항공요금을 마구 선보이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항공요금 인상요인이 되면서 고스란히 여행업계에도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 특히, 중동전쟁으로 인해 유럽 패키지상품 판매가 큰 지장을 받게 됨에 따라 유럽 패키지수요가 주 수입원이던 여행사들에게는 매출하락의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
이로인해 이번 상반기 여행시장은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첫째, 대형 패키지사들의 실적하락이다. 하나투어는 올 상반기 6512억 원으로, 전년동기 6469억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2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31%가 감소하는 등 실적하락이 두드러졌다. 여기에 마이리얼트립, 노랑풍선, 모두투어 등도 분기별 1000억대 판매에서 100억대 판매로 하락했다.
둘째, 토종 플랫폼의 부진과 글로벌 OTA사의 반격이다. 트립닷컴의 올 상반기 실적은 4위로 3016억 원. 토종플랫폼인 마이리얼트립의 3110억 원의 턱밑까지 추격해 오고 있다.여기에 2분기 실적은 하나투어 다음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사실상 강력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SOTO 발권공세가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본격 가동중임을 암시했다.
셋째, 유류할증료 폭탄과 선발권 착시효과다. 역사상 최악의 33단계 폭등 소식은 3~4월 역대급 항공권 선발권 열풍으로 이어졌다. 1분기와 4월 초 까지 발매량이 비정상적으로 급증해 상반기 전체 누적실적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를 낳고 있다. 하지만 유류세 폭탄이 현실화 된 5월과 6월에는 구매심리가 급격히 떨어져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1분기 대비 발매실적이 절반으로 뚝 떨어진채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류동근 기자>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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