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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리뷰] 한국-일본, 양 국민 전용 입국심사 시범 도입
기단 확대/ 산업 재편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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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됨 : 2025-08-13 오전 9: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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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지난 6월 한 달 동안 상대국 국민을 위한 ‘전용 입국 심사대’를 운영했다. 한국의 김포·김해공항과 일본의 하네다·후쿠오카공항 등 총 4곳에서 6월 말까지 상대국 국민을 위한 입국 전용 심사대가 운영됐다.
전용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입국일 기준 1년 이내에 상대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단기 체류자(관광객)였으며, 사전에 입국 및 세관 신고를 완료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이전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이용, 일부 공항은 특정 항공사 탑승객으로 이용 대상이 제한됐다. 김포공항과 하네다공항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JAL), 전일본공수 (ANA) 이용객만 전용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었다.
하네다공항은 외국인 대상 입국심사 창구 16개 중 6개를, 키오스크 43대 중 16대를 각각 한국인 전용으로 할당했다. 이를 통해 입국 절차가 간소화되고 대기 시간이 대폭 줄어들어 이용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오전 전용 심사대를 통해 입국한 한국인은 약 80명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번 조치를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더 나아가 상대국 방문 전 입국심사를 미리 완료하는 ‘사전 심사 제도’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이는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국경 관리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부터 지난 6월까지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478만3500명,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162만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양국 간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용 심사대 운영을 두고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상징적 조치이자 실질적인 편의 개선책이다.” 라고 평가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급증하는 가운데, 입국 절차 간소화는 양국 국민 모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1년 이내 재방문객’ 조건은 반복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 설계로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행 기간은 90일이하여야 하며, ‘비짓 재팬 웹(Visit Japan Web)’ 사전 등록도 필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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