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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보내는 ‘최고의 연말연시’
크리마스 마켓 등 다채로운 축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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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됨 : 2025-09-30 오후 4:49:39 | 업데이트됨 : 2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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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연말연시가 되면 전국 곳곳이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찬다. 뉴욕의 상징인 ‘로케츠’ 100주년 공연부터 알래스카의 ‘빛의 축제’, 크리스마스 마켓과 메노라 점등식까지, 도시마다 개성과 문화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Go USA(이하 ‘미국관광청’)는 다가오는 연말연시를 맞아 미국 전역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겨울 축제와 여행 경험을 소개한다.
프레드 딕슨 미국관광청 청장 및 CEO는 “미국은 지역별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방식으로 연말을 기념한다”며, “북부의 설경에서 남부 해안 도시까지 짧은 이동만으로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은 미국만의 특별한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하와이주 호놀룰루©미국관광청
■동부 해안의 대표 축제
펜실베이니아주 밸리 포지에서는 하누카를 기념하는 두 차례의 메노라 점등식이 열린다. 서버번 스퀘어의 스테이션 플라자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잔디 광장에 모여 전통 점등 의식을 함께하며, 따뜻한 애플 사이더를 나누고 드레이델) 만들기와 수공예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점등식은 12월 26일 랜즈데일 레일로드 플라자에서 진행되며, 음악과 공예 활동, 달콤한 도넛과 핫 초콜릿이 어우러져 하누카의 마지막 밤을 장식한다.
워싱턴 D.C.의 하누카는 백악관의 엘립스에 세워진 세계 최대 규모의 메노라 점등식으로 막을 연다. 행사 현장에서는 라트케(Latkes : 감자 전)와 도넛, 드레이델 등이 제공되며, 8일 동안 매일 한 개씩 새로운 초가 밝혀지며 축제가 이어진다.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는 12월 첫째 주 토요일에 ‘제54회 알렉산드리아 스코티시 크리스마스 워크 퍼레이드’가 개최된다. 타탄 의상을 입은 행진단과 백파이프 선율이 어우러져 특별한 장관을 연출한다. 이어지는 ‘제25회 알렉산드리아 홀리데이 보트 퍼레이드 오브 라이츠’에서는 화려한 조명을 두른 선박들이 포토맥강을 수놓으며 환상적인 겨울밤을 완성한다.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에서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크리스마스 스트롤’이 진행된다. 역사적인 다운타운이 화려한 장식과 수백 그루의 크리스마스트리로 꾸며져 동화 같은 풍경을 만든다.
뉴욕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연말 공연 ‘라디오시티 로케츠 크리스마스 스펙태큘러’가 오는 11월 6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로케츠 창단 100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한 공연을 선사한다. 또한 11월 23일부터 12월 28일까지 퍼렐만 공연예술센터에서는 고전 명작 ‘크리스마스 캐럴’을 선보인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의 옴니 그로브 파크 인 앤 스파에서는 11월 17일부터 ‘내셔널 진저브레드 하우스 대회’가 열린다. 허리케인 ‘헬렌’의 여파를 딛고 돌아오는 올해 행사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며, 출품작들은 11월 18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전시된다.
메릴랜드주 알레게니 카운티의 프로스트버그에서는 12월 6일 연례행사 ‘스토리북 홀리데이’가 진행된다. 엘프 올림픽,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크리스마스 마켓, 초청 아동문학 작가와의 만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잭 프로스트가 이끄는 퍼레이드와 마을 전체의 눈싸움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중서부에서 펼쳐지는 겨울의 마법
미시간주의 프랑켄머스는 ‘미국의 작은 바이에른’으로 불리며, 연말이면 도시 전체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변신한다. 환상적인 조명 전시와 산타와의 만남, 다양한 문화 체험이 스노 글로브 같은 겨울 풍경을 연출한다.
위스콘신주에서는 ‘산타 사이클 램페이지’가 열려 산타 복장의 라이더들이 밀워키와 매디슨 거리를 누비며 활기찬 퍼레이드를 이어간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콜코드 호텔은 올해 연말, 3층 창고 공간을 팝업 스피크이지 라운지 ‘대셔스 덴’으로 꾸민다. 체크인 후 제공되는 특별한 열쇠로 입장할 수 있으며, 계절 한정 칵테일과 디저트, 아늑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는 11월 28일부터 12월 21일까지 ‘제2회 홀마크 크리스마스 익스피리언스’가 열린다. 크리스마스 마켓, 다양한 먹거리, 낭만적인 아이스 스케이팅 링크, 매일 점등되는 약 30m 높이의 시가지 크리스마스트리, 카드 작성·선물 포장 스테이션, 조명 산책로, 포토존 등 풍성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며, 주말마다 영화 마라톤 상영과 신작 개봉, 홀마크 스타들의 특별 출연도 예정되어 있다.
■반짝이는 남동부의 홀리데이 시즌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치의 씨워크 파빌리온에서는 2013년부터 지역 대표 행사로 자리잡은 ‘덱 더 체어스’가 열린다. 매년 지역 주민과 후원 단체들이 참여해 40개 이상의 미국 적십자사 안전요원 의자를 크리스마스트리, 빨간 리본, 산타클로스와 미세스 클로스, 조명, 선물 상자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한다. 가족 친화적 무료 행사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펜들턴의 ‘펜들턴 크리스트킨들 마켓’은 13세기 독일 전통 장터를 본뜬 행사로, 매년 11월 말부터 12월 둘째 주까지 매주 금·토요일 저녁 ‘빌리지 그린’에서 열린다. 입장료 없이 전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어 ‘연말의 숨은 명소’로 알려졌다.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에서는 매년 자정 무렵 ‘새해 전야 파인애플 드롭’과 불꽃놀이가 새해의 서막을 연다. 메인 스트리트 일대에는 놀이기구, 라이브 공연 무대, 다채로운 미식과 주류 부스가 들어서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테네시주 내슈빌에서는 잭 다니엘의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 내슈빌의 빅 배시’가 열리며, 시그니처 프로그램 ‘뮤직 노트 드롭’과 장대한 불꽃놀이가 어우러져 수십만 명이 함께 새해를 맞는다. 장소는 바이센테니얼 캐피톨 몰 주립공원이다.
켄터키주 볼링그린의 ‘순록 농장’은 실제 순록을 만나 먹이를 주고, 따뜻한 코코아를 마시며 산타에게 편지를 쓰는 등 가족 중심의 체험을 제공한다. 운이 좋으면 산타클로스와 미세스 클로스를 직접 만날 수도 있다.
테네시주 내슈빌©미국관광청
■태평양 북서부에서 만나는 따뜻한 연말의 정취
워싱턴주 시애틀의 발라드에서는 ‘윈터 페스트: 노르딕 크리스마스 셀러브레이션’이 올해로 48회를 맞는다. 장인 수공예품과 스칸디나비아 의류, 전통 음식으로 가득한 노르딕 마켓이 조성된다. 동시에 ‘시애틀 크리스마스 마켓’도 열려 축제 열기를 더한다. 11월 20일부터 12월 24일까지 5주간 시애틀 센터는 축제의 흥취로 들썩이고, 도시의 상징 ‘스페이스 니들’ 아래 연말 분위기가 한층 고조된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는 1954년부터 이어져 온 크리스마스 전통 행사 ‘포틀랜드 크리스마스 쉽스’가 매년 12월 15일간 컬럼비아강과 윌라멧강 위를 수놓는 화려한 선박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수천 명의 주민과 방문객들이 강둑을 따라 반짝이는 선박을 관람한다.
■남서부에서 느끼는 연말 축제의 열기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전설적인 ‘토너먼트 오브 로즈 퍼레이드’는 새해 첫날 콜로라도 대로를 따라 약 5.5마일 구간에서 이어진다. 정교하게 장식된 꽃차들이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고, 퍼레이드 직후에는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학 풋볼 경기 중 하나인 ‘로즈 볼’이 진행된다.
애리조나주 챈들러에서는 1957년부터 이어져 온 ‘텀블위드 트리 라이팅 세리머니’가 12월 6일 열린다. 높이 약 10m, 너비 6m의 철골 구조물 위에 약 1200개의 텀블위드와 페인트·방염제·반짝이를 사용해 만든 독특한 ‘홀리데이 트리’가 1200여 개의 LED 조명으로 찬란하게 빛난다.
뉴멕시코주 라스크루시스에서는 ‘새해 전야 칠리 드롭’이 열린다. 자정이 되면 다운타운 상공에서 높이 약 5m의 빛나는 칠리 페퍼가 내려오며, 그 색상은 현지 주민과 방문객의 투표로 정한다. 뉴멕시코의 대표 질문 “레드 오어 그린?”에서 착안한 퍼포먼스로, 지역 고유의 요리 전통을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다.
콜로라도주 브레켄리지에서는 12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제62회 울러 페스트’가 열린다. 북유럽 눈의 신 ‘울러’를 기리는 축제로, 참가자들이 바이킹 투구를 쓰고 퍼레이드에 나서며 세계에서 가장 긴 비공식 ‘샷스키’에 도전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스키 시즌의 개막을 기념한다.
■본토 너머에서 만나는 축제의 향연
푸에르토리코의 ‘라 나비다드’는 11월부터 1월 중순까지 약 45일간 이어진다. 크리스마스이브 가족 만찬 ‘노체부에나’를 시작으로 12월 31일 신년 전야제 ‘노체비에하’, 1월 6일 ‘주현절’로 이어진다. 공식적인 크리스마스가 끝난 뒤에도 2주간 ‘옥타비타스’가 더해져, 세계에서 가장 길고 즐거운 연휴 축제로 손꼽힌다.
하와이에서는 ‘카나칼로카’라 불리는 산타가 하와이안 셔츠와 빨간 수영 반바지 차림으로, 전통 썰매 대신 새빨간 아웃리거 카누를 타고 아이들을 만난다. 크리스마스 당일 오전 9시, 마우이의 그랜드 와일레아 리조트에서 ‘멜레 칼리키마카’ 인사를 전한다.
알래스카주 페어뱅크스에서는 매년 12월 21일이 속한 주에 ‘동지 축제’가 열린다. 빛의 귀환을 기념하는 축제로, 밤하늘에는 자연이 빚어낸 오로라와 화려한 불꽃놀이가 어우러지고, 음악·예술 공연과 알래스카 수공예품 전시가 더해져 특별한 겨울 여행의 현장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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