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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 다짐

창립 80주년 맞은 한진그룹…‘그룹 VISION 2045’ 선포

  • 게시됨 : 2025-10-29 오후 5:25:54 | 업데이트됨 : 12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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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은 지난달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각계 관계자들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지난 80여 년간의 한진그룹의 도전과 성장의 여정을 돌아보고, 다가올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1945년 11월 한진상사 창업으로 시작된 한진그룹의 역사는 ‘한민족의 전진’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면서 “창업주 회장님의 수송보국(輸送報國) 경영철학의 기틀과 선대 회장님의 헌신 속에서 새로운 물류의 길을 끊임없이 개척해왔다”고 말했다.

 

 

에디터 사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한진그룹

 

 

또한 “한진그룹의 빛나는 80년 역사는 각자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한 임직원들이 있었다”며 “회사 성장의 튼튼한 기반이 되어준 임직원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진그룹은 새로운 미래 전략이 담긴 ‘그룹 VISION 2045’도 선포했다.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45년을 대비한 장기적 미래 전략으로 발표는 조현민 한진 사장이 맡았다.

 

조현민 한진 사장은 “한진그룹은 지난해 자산 58조 원, 매출 31조 원, 영업이익 2조5000억 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하며, 항공과 물류를 중심으로 한 42개 계열사와 전 세계 4만 명 이상의 임직원이 함께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며 “80년 전 창업주의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출발한 한진그룹은 이제 다가올 100년을 향해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진그룹이 이날 선포한 새로운 그룹 비전은 ‘Moving the world to a better future(혁신으로 인류의 더 나은 삶과 지속 가능한 번영을 이끌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세상을 움직인다)’다.

 

 

 에디터 사진

조현민 한진 사장©한진그룹

 

 

한진그룹은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해 ▲항공우주·미래모빌리티·이커머스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 ▲AI 기반 Hyper-Autonomous Logi-Tech(초자율화 등)를 통해 물류 기술 혁신 선도 ▲국내 방위산업 및 우주발사체 제작 등 축적한 기술력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우주 물류 솔루션 구축 ▲IT역량 및 첨단 AI기술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수송 물류 경험 제공 ▲항공 및 물류의 유기적 연계·활용한 관광/호텔/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부가가치 창출 ▲인재 및 물류 전문가 양성을 위한 투자 지원 확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CSV 및 사회공헌 활동 등 ESG 경영 확대 등 총 7가지로 나눠 미래 발전 전략을 공개했다. 

 

 

에디터 사진

 

 

이와함께 한진그룹은 새로운 그룹 CI(Corporate Identity)도 발표했다. 새 로고는 한진그룹 상징인 ‘H’마크와 영문명 ‘HANJIN GROUP’, 대한항공 신규 CI 태극마크를 나란히 배치했다. 

 

한편, 한진그룹은 이번 기념행사를 80년간 헌신해 온 임직원들과 한없는 사랑을 전해준 고객들을 위한 감사에 할애했다.

 

새롭게 그룹에 편입된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등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여한 연합 합창단은 기념 행사에서 직접 ‘Bridge Over Troubled Water(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를 아름다운 화음으로 노래했다. 또한 전 세계 한진그룹 임직원들의 노래와 악기 연주로 이뤄진 ‘You’re my sunshine(당신은 나의 태양)’ 노래를 배경으로 국내·외 20여개 사업장의 모습을 보여준 특별 영상 또한 감동을 더했다.

 

 

■ 한진그룹이 걸어온 80년

 

1945년 11월 트럭 한 대로 시작

 

조중훈 창업주는 트럭 한 대를 장만해 1945년 11월 인천 해안동에 ‘한진상사’를 설립했다. 한진(韓進)은 ‘한민족(韓民族)의 전진(前進)’이라는 의미로, 사업을 통해 우리 민족을 잘 살게 하겠다는 조중훈 창업주의 신념이 반영됐다.

 

한진그룹의 본격적인 도약은 미군과의 비즈니스에 성공하면서 시작됐다. 조중훈 창업주의 ‘책임 수송제’가 미군으로부터 신뢰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한진은 1966년 베트남전에서 미군과의 군수물자 수송 용역계약을 따낼 수 있었다.

 

이렇게 쌓게 된 미군과의 인연은 1965년 베트남전에 참전한 미군과 한국군 상대 군수물자 운송 사업으로 이어졌다. 1971년 미군 철수까지 5년간 한진은 베트남 사업으로 1억5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당시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200달러 안팎인 것으로 미뤄볼 때 얼마나 큰 금액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수송·물류 사업 영역을 크게 확장

 

한진그룹은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송·물류 사업 영역을 크게 확장시켰다. 1967년 7월에는 해운업 진출을 위해 대진해운을 창립하고, 그해 9월엔 베트남에 투입된 인원과 하역장비, 차량, 선박 등에 대한 막대한 보험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동양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를 인수했다. 1968년 2월에는 한국공항, 8월에는 한일개발을 설립하고, 9월에는 인하학원을 인수했다.

 

이듬해인 1969년에는 본격적으로 항공사업에 뛰어들었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국영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해 대한항공을 설립한 것. 이후 대한항공은 수많은 부침에도 과감한 항공기 도입과 국제선 개척 등으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 강화에 주력했다.

 

1977년 육·해·공 종합 수송 그룹의 완성을 위해 경영난을 겪고 있던 대진해운을 해체하고 컨테이너 전용 해운사인 한진해운을 설립했다.

 

이후 한진해운이 정상궤도에 오르자 조선업으로 눈을 돌렸다. 때마침 한진해운의 규모가 커지면서 화물선 수요가 꾸준히 늘었고, 보유 선박 수리 물량도 적지 않았다. 이에 한진그룹은 당시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던 대한조선공사 매각입찰에 참가해 인수 후 1989년 한진중공업을 출범시켰다. 이로써 한진그룹은 2002년 조중훈 창업주 타계 직후 계열 분리 작업이 진행되기 전까지 육·해·공을 아우르는 종합 물류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저비용항공 진에어 설립 등 신사업 진출

 

한진그룹은 물류·수송을 넘어 지속적으로 신사업에 진출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한진그룹은 2002년 조양호 선대회장 체제에서 항공, 물류, 관광, 호텔 부문을 중심으로 변모했다. 이어 2006년 9월 국내 최대 규모의 대전 종합물류센터를 준공했으며, 2008년 1월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를 설립했다.

 

특히 조양호 선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한진그룹은 대대적인 경영전략의 변화를 겪었다. 이전까지 폭발적인 사업 확장을 주로 펼쳤던 것과 달리, 2000년대부터는 구조조정과 내실 경영에 주력한 것. 동시에 대한항공은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등 4개 항공사와 손을 잡고 세계적 항공동맹체 ‘스카이팀(Skyteam)’을 설립하며 글로벌 지평을 넓혔다.

 

창립 80주년 맞아 미래 비전 선포

 

한진그룹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한진 사장 취임 이후 많은 변화를 이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시장을 압도하는 통찰력과 판단력으로 한진그룹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였다. 대표적으로 조원태 회장이 세계 각국의 하늘길이 멈추면서 주기장에 서 있는 유휴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자는 ‘발상의 전환’을 시도한 점을 꼽을 수 있다. 그 결과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들이 줄줄이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나홀로 흑자경영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월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통합 항공사의 출범을 알렸다. 대한항공은 올해 신규 CI 발표하는 등 통합 전 단계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본격적인 통합을 추진해 2027년 최종적으로 통합항공사 출범에 나설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이해 ‘그룹 VISION 2045’와 신규 CI(Corporate Identity)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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